“푸짐한 상차림에 자랑스런 영광문화 담아 팔아요”
업체탐방 489 법성포굴비정식 <법성면>
2013-12-19 영광21
얼마전 한국방문위원회가 서비스, 위생, 시설, 메뉴 등 4개 부문에서 까다로운 평가를 거쳐 최우수업소로 <법성포굴비정식>(대표 박지영)을 선정했다. 맛도 맛이지만 깨끗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원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평가를 통해서다.
법성포뉴타운에 자리한 <법성포굴비정식>은 2년전 이곳에 문을 열었다.
굴비도 서비스도 최고!
박지영 대표는 “이번에 최우수업소로도 선정되고 또 전라남도에서 남도명가로 선정되는 등 경사가 겹쳤다”며 “똑같은 식사와 서비스를 제공했을 뿐인데 우리도 모르는 사이 평가를 하고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해 와서 한편으론 당황스럽기도 하다”고 말한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한국방문위원회는 사전 예고도 없이 평범한 손님으로 방문해 평가를 했기 때문이다. “손님 한사람 한사람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박 대표의 경영철학에 비춰볼 때 겹경사는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20여년이 넘게 요식업계에서 종사한 남편과 함께 <법성포굴비정식>을 운영하고 있는 박 대표는 주방을 맡고 그 밖에 관리는 남편 장민구씨가 맡는다. 이곳에서는 손님에게 식사를 대접할 때 절대 지켜야 하는 규칙이 많은 편이다.
굴비는 3~4월생 알배기 굴비만 사용하며 법성포굴비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말린 것만 고집해 사용한다.
박 대표는 “우리 가게에서는 최상의 품질의 굴비만 사용하기 때문에 탕도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맑은탕으로 내 놓는다”며 “좋은 굴비는 비늘부터 다른데 맑은탕으로 내 놓는 이유도 그만큼 자신있다는 뜻이다”고 소개한다.
부엌에서는 아무리 단체손님이 많고 바쁘더라도 미리 음식을 만들어 놓지 않고 바로 요리해 나가는 것도 꼭 지켜야 하는 규칙이다. 그래야 손님상에 가장 따뜻하고 맛있게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인장이 자부하는 <법성포굴비정식>만의 특징은 바로 먹는 음식뿐만 아니라 영광지역의 문화를 손님들에게 선보이고 판매한다는 것이라고.
박 대표는 “우리 가게에는 타지에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데 이분들이 다시한번 영광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언제나 ‘다음에 또 오시라’하는데 우리 가게에 다시 오란 뜻이 아니라 영광지역을 다시 방문해주란 뜻이다”고 설명한다.
또 손님들이 다시 영광을 찾아와서 굴비도 사고 모시송편을 사 갈수 있도록 지역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한다. 이를 위해서 박 대표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직원들도 끊임없이 영광지역에 대해 공부하고 손님들에게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고.
눈앞 이익보다는 영광지역을 찾는 한사람 한사람에게 지역을 알리고 다시 찾아오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법성포굴비정식>은 오늘도 푸짐한 상차림에 영광군을 가득 담는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
“다음에 또 영광을 찾아주세요”
<법성포굴비정식>에서는 3~4월생 알배기 조기를 전통방식으로 직접 간질한 굴비만을 사용해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있다. 손님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작은 것에서부터 손님이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으며 외지 관광객의 경우 다시 한번 영광지역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체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넓은 자리부터 손님을 접대하기 좋도록 별도로 분리된 공간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아이와 함께 우리 가게를 찾는 손님이나 어르신들이 편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기도 하다.
식사를 하루 전에 예약한 경우 대통밥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3대 민속주로 꼽히는 법성 토종도 판매하고 있으니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