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독자들이 가장 많이 본 기사는?
2013년 새해를 맞으며 ‘새 시작’을 이야기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년이 지나고 있다. 본지에서는 본지 홈페이지에서 기사를 클릭한 조회수를 바탕으로 1년 동안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기사를 선정해 싣는다. 또 기사보도 후 1년여가 지난 지금 달라진 것은 무엇인지 등 뒷이야기도 들어봤다. / 편집자 주
1월 염산 ~ 백수간 국도 추진 상황 ‘순풍’
독자들이 1월에 가장 많이 읽은 기사는 국비 412억원이 투입돼 염산면 두우리 ~ 백수읍 하사리간 국도 77호선 연결도로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이 사업은 이 근처에 시행중인 영광 ~ 해제, 홍농 ~ 백수 도로 건설사업 등과 함께 국도 77호선 구간중 도로가 개설되지 않은 구간들에 대한 연결사업으로 공사가 완공되면 서남해안 일주도로망 구축으로 낙후된 농어촌지역의 접근성 향상과 함께 원활한 교통소통이 기대됐다.
본지가 23일 영광군에 확인해 본 결과 군 관계자는 “현재 국비 50억원이 확보돼 익산청에서 기존 실시설계의 보완설계를 끝내고 조달청에 시공사 선정 입찰을 의뢰한 상태이다”며 “조달청이 입찰공고후 시공사가 입찰을 통해 선정되면 내년중에는 바로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월 영광굴비 끝없는 추락, 누구 탓?
설 명절을 앞두고 종합편성방송인 채널A의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에서 중국산 참조기가 영광굴비로 둔갑한다는 방송을 보도해 소비자뿐만 아니라 굴비상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방송 화면에 나온 상인은 “방송사가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줄 것을 요청해 그렇게 해 준 것일뿐악의적 보도”라고 해명했다.
또 목포해양경찰서에도 같은 달 중국산 냉동조기를 영광굴비로 둔갑해 유통시킨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로 A(39)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법성면 굴비상가와 사회단체협의회 100여명이 원산지 허위표시에 대한 자성과 채널A의 악의적 보도로 인한 이미지 추락의 대책마련을 위해 영광굴비특품사업단 회의실에서 난장토론회를 갖기도 했다.
3월 영광지역 택시요금 4년여 만에 오른다
3월에는 5월1일부터 택시의 기본요금이 500원 인상된다는 기사를 가장 많이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4년여만에 오른 택시요금이기도 했지만 교통여건이 좋지 않은 지역 등에서는 유일한 이동수단이자 지역주민의 발이 되는 택시요금이 오른다는 소식에 지역주민들의 관심도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500원이 인상된다는 소식에 “너무 많이 오르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도 있었다.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이 잇달아 오른 가운데 전해진 소식이라 체감 요금인상율은 500원보다 더 컸을 것으로 풀이된다.
택시기사들도 인상안에 대해 “택시요금인상보다 LPG가스를 인하해 주는 것이 더 좋겠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한편 영광지역 택시 기본요금(2km)은 현재 3,500원이다.
4월 영광으로 이사 오는 사람 늘고 있다
영광군이 인구늘리기T/F팀을 꾸려 인구늘리기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한 결과 인구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기사다.
그동안 인구수는 2001년 2,660명 감소, 2005년 1,459명 감소 등 매년 1,000명 이상씩 감소하다가 지난 2008년부터 그 감소폭이 크게 줄었고지난해 처음으로 361명이 늘어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다.
또 지난 10월에는 영광군 인구가 전남도내 군단위 지역 가운데 무안군에 이어 두번째로 그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2013년 9월 기준 영광군 등록인구는 5만7,502명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278명이 증가했는데 이는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무안군, 순천시, 광양시에 이어 높은 수치를 나타낸 것이다.
한편 12월20일 현재 영광군 인구는 57,539명이다.
5월 굴비상인들 뿔났다 “더 이상 못참아!”
영광굴비 상인들이 2월에 이어 4월에도 영광굴비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을 보도한 채널A를 상대로 본격적으로 법적대응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채널A는 영광굴비의 제조과정에 대한 비판적인 후속보도를 내보냈고 당시 영광굴비특품사업단 관계자는 “우리 상인들이 조기를 엮어 영광굴비로 판매하면서 7.5배의 폭리를 취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재고는 제쳐두더라도 영광굴비로 판매할 때 조기 값, 포장 재료비, 인건비 등을 제외하면 기껏해야 10% 정도로만 순이익이 남는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6월 공무원노조 누리집 오랜만에 ‘화기애애’
현대판 신문고 역할을 하고 있는 영광군공무원노조 인터넷 누리집이 따스한 이야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는 기사다.
자유게시판에 한 네티즌이 “(영광읍)백학로 ‘00오토바이’앞 인도를 사람 한명 지나다닐 틈도 없이 오토바이로 가로막아 놨다”고 불만을 나타냈고 이내 이 오토바이 업체로 지적을 받은 대표 박모씨가 “백학로 도로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가게앞 부지가 편입되면서 장소가 너무 협소해 불편을 드렸다”며 “지금 (새로운)가게부지를 확보해 건축중에 있으며 조만간 이전하고 가게 앞을 정리정돈해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는 요지의 진심어린 사과의 글을 올렸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많은 사람들은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하겠다는 내용의 답변을 게시한 박모씨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7월 백수해안도로 환상의 드라이브코스!
백수해안도로가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환상의 ‘국도 드라이브코스 Best 10’에 선정됐다는 기사가 가장 많은 독자들이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여름 피서철을 맞아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볼 수 있는 국도 드라이브 코스 추천과 함께 주변에 가볼만한 곳을 소개했다.
드라이브코스 Best10은 전국 51개 국도중에 지역별로 경관이 아름답고 피서하기 좋은 노선을 선정했으며 도로업무를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직원들이 평소 업무를 통해 점찍어둔 최고의 코스를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열여덟 소녀의 꿈을 향한 슛!
법성고등학교 농구부 주장으로 활동하는 이명관 선수를 인터뷰한 기사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키가 작아서 농구를 할 생각조차 못했는데 ‘키 크고 싶은 사람은 손 들어라’는 선생님의 질문에 장난스럽게 손을 든 것이 농구를 시작하게 한 조금은 웃기고 어이없는 입문 동기다”라고 답했던 이명관 선수는 “농구가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지만 아직은 농구가 재미있다”고 당차게 이야기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런데 지난 9월 법성고농구부가 여수에서 열린 추계전국남녀대회에서 7년만에 결선에 진출했다는 기분좋은 소식을 전해왔다. 결선 진출까지는 팀의 주장인 이명관 선수의 활약이 컸다고.
어리지만 당찬 18살 소녀의 꿈을 언제나 응원하고 내년에도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해 본다.
9월 영광출신 박춘봉 대표가 운영하는 나산산업
영광출신으로 박춘봉 대표가 운영하는 플라스틱제품 제조기업인 (주)나산산업을 소개하는 탐방기사가 9월에 가장 많이 읽은 기사로 나타났다.
백수읍 길용리 출신으로 백수중, 해룡고를 졸업한 뒤 대학을 나와 바로 플라스틱제품 제조분야에 뛰어 들어 젊은 나이에도 광주에 있는 본사뿐만 아니라 제2공장, 베트남 공장까지 운영하는 건실한 사업가로 눈길을 끌었던 그다.
후배들에게 “공부가 아니더라도 자기분야에서 인생에 목표를 세우고 최선을 다하라“는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그가 12월18일에는 지역 수출 유공자로 선정돼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는 즐거운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10월 대마산단야구장 프로구장 안 부럽다
대마산단 준공에 앞서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내에 근린공원시설로 조성된 야구장을 전면 개방했다는 기사가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광군은 10월초 산업단지 근로자는 물론 군민의 건강증진과 야구동호인 경기장 활용을 위해 전면 개방했다.
대마산단 야구장은 천연잔디구장 1면으로 펜스거리 좌우측 90m, 중앙 110m의 프로야구구장 규격으로 조성됐다.
군 관계자는 “현재 매주 주말에 군청에 허가신청을 한 2~3개 야구 경기가 열리고 있으며 경기가 없는 날에는 지역주민들도 언제나 이용할 수 있도록 야구장을 전면 개방하고 있다”며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11월 경찰 “전기차 주식사기사건 영광군도 수사”
영광경찰이 전기자동차 주식투자 사기 혐의로 대마산단 입주기업인 전기자동차 회사의 대표를 구속하고 수사를 확대할 것을 밝혔다.
경찰은 이 회사 대표가 전기자동차 회사가 기술력과 자본금없이 법인을 먼저 설립한 상태에서 2010년 4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약 3년간 “주식을 매입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3,730명으로부터 약 687억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판매해 부정한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 관한법률 위반혐의로 총 49명을 입건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와 함께 영광군을 상대로 이 회사에 입지보조금 등 11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급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12월 현재 군을 상대로 한 수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를 진행하지는 않았지만 영광군을 조사하겠다는 계획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12월 법성~홍농 국지도 4차로 신설 가시화
한빛원전 비상상황 발생시 대피도로인 법성~홍농간 국지도 4차로 신설이 확정돼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독자가 가장 많이 읽은 기사로 선정됐다.
이는 오랫동안 주민 숙원사업이던 4차로 대피도로 신설에 대한 주민의 관심이 어느정도인지 잘 나타내고 있다.
영광군은 지난 5일 법성면과 홍농읍 주민들을 대상으로 4차로 신설에 대한 설명회를 마치고 주민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교차로 입체화와 한빛원전 사택에서 원자력발전소 정문까지 잔여구간의 조속한 공사진행이 논의됐다.
군 관계자는 “당초 2차로 계획에서 4차로로 확대 신설됨에 따라 용역변경설계가 내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며 “2014년말 설계가 완료되면 빠르면 2015년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법성~홍농 국가지원지방도는 법성면 화천리의 국도 22호선 접속부에서 홍농읍 한수원 사택 진입교차로를 잇는 왕복 4차로 총연장 5㎞로 실시설계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맡고 공사는 전라남도가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