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심신 달래며 어려움 공동대처하자”

6일, 5,000여 조합원 임직원 ‘한마음’…우수영농회, 마읍2구

2004-11-11     영광21
농업인의 날을 앞둔 지난 6일 영광지역 최대 단위농협인 영광농협(조합장 김윤일)이 ‘영광농협 가족한마음대회’를 5,000여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설운동장에서 개최했다. 자유무역협정과 도하개발아젠다농업협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21세기 새로운 농업 농촌 농협발전을 위한 조합원간의 화합과 단결, 농협사업의 전이용 확대 계기마련을 위해 열린 이날 행사는 수확기가 끝난 뒤라 행사장은 시작전부터 흥에 겨웠다.

행사는 이낙연 국회의원과 김석동 농협군지부장, 이용주 군의회 의장, 정기호 강종만 도의원 등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놀이인 흥겨운 농악공연과 함께 5개 읍·면영농회 단위로 입장하는 개회식을 필두로 성대한 행사의 막을 올렸다.

김윤일 조합장은 “풍년이 들어 기뻐하기보다는 수매를 걱정해야 하는 어려운 현실이다”며 “영광농협 가족한마음대회를 맞아 그동안 삶의 현장에서 피로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화합과 단결을 통해 농협과 조합원이 하나되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밝혔다. 또 축하해 주기 위한 각계내빈들의 축사와 격려사가 이어지며 전체 참석자들은 차밍체조로 몸을 풀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날 진행된 각종 경기는 농업인을 주인으로 하는 농협 주관행사에 일선 농촌현장에서 접하는 생생한 삶의 방식을 응용해 더욱 뜻깊게 다가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추꼭지따기 벼가마메고이어달리기는 물론 농촌일손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의 팔씨름 등의 경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보는 이들에게 하나가득 웃음을 안겨줬다.

또 어울림한마당행사에서는 10명이 참가한 팀별노래자랑과 함께 초대된 코미디언 남 철 남성남씨의 방담과 가수 한서경씨의 열창, 각설이 공연, 각종 행운권 추첨이 이어져 참가자들을 흥겹게 했다.

한편 이날 영농자재 전이용 우수영농회로는 군서면 마읍2구영농회(회장 김광열)가 1위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 2위 대마 화평1구(김종기) 불갑 가오리(정종길) ▶ 3위 영광 와룡2구(박성남) 묘량 운당3구(임원택) ▶ 장려상 영광 양평1구(장양규) 대마 원흥2구(강동진) 홍교2구(손승채) 묘량 신천2구(정장순) 군서 만곡4구(이종길) 영농회 등이 영예를 안았다.


대회사 - 김윤일 조합장

농업의 어려움 슬기롭게 헤쳐 나가자

풍년이 들어 기뻐하기보다는 수매를 걱정해야 하는 어려운 현실이다. FTA와 DDA 등 농산물 수입개방과 쌀협상 등 농업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있는 여러분의 노고에 위로와 격려를 드린다. 오늘 우리는 영광농협가족 한마음대회를 맞아 그동안 삶의 현장에서 피로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5,000여 조합원과 가족이 다 함께 경축하며 화합과 단결을 통해 농협과 조합원이 하나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자리에 모였다.

농협 임직원들도 조합원님들께서 농촌의 어려운 현실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겠다. 조합원께서도 주인의식을 갖고 더욱 농협을 아껴주시고 전이용해 주시기 바란다. 모쪼록 이번 행사를 통해 조합원 가족과 농협 임직원이 단결되도록 화합의 장이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