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맛나고 싱싱해블고 여기 해산물장터랑께!
업체탐방 490 - 영광매일시장 해산물장터 <영광읍>
최근 영광매일시장에 <해산물장터>가 새롭게 문을 열어 조용하던 시장 주변에 활기가 넘친다. 새로 태어난 깔끔한 실내에서 풍기는 비릿한 바다내음과 수족관 속의 싱싱한 해산물들도 생동감을 더한다.
능숙한 솜씨로 횟감을 손질하던 상인은 “아마 영광지역에서 가장 싸고 싱싱한 회를 맛보실 수 있을 겁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횟감을 건지는 그물망에 꼼짝없이 잡혀 펄떡이는 광어가 그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한다. 날마다 칠산바다와 완도 등에서 잡아올린 신선한 해산물을 판매하니 그럴 수밖에.
<해산물장터>는 고객이 낙지, 해삼, 광어, 우럭 등 해산물이 가득한 장터에서 상인과 직접 흥정해 활어와 해산물을 산 뒤 인근에 자리한 포장마차에 각종 야채와 양념 등의 상차림 가격을 지불하고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또 회를 먹고 난 다음 빠트릴 수 없는 얼큰한 매운탕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영광매일시장 한승주 상인회장은 “지난 3월 정기총회에서 매일시장 상인들과 함께 시장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해산물장터를 열게 됐다”며 “고객들은 싸고 싱싱한 회를 맛볼수 있어서 좋고 사람들이 많아지면 매일시장에도 활기가 띄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해산물장터>는 입주를 희망하는 연륜있는 상인들에게 약간의 보증금만 받고 무료로 임대해줬다. 또 반대편에 자리한 포장마차에서 쓰는 야채류나 양념류 등은 매일시장에서 구입해 사용한다고.
싱싱한 회에 얼큰한 매운탕까지!
<해산물장터>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저렴하게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상인들은 수족관에서 바로 건진 팔딱거리는 횟감을 고객이 보는 앞에서 저울 앞에 ‘척’하고 올려 놓는다. 정직하게 아낌없이 퍼주겠다(?)는 의미다.
한 회장은 “횟감을 ㎏단위로 저울에 재서 판매하기 때문에 손님에게 더 갔으면 더 갔지 절대 부족하게 판매하지 않는다”며 “보통 3명이 와서 상차림까지 4만원이면 넉넉하게 먹을 수 있다”고 소개한다.
이처럼 저렴하고 싱싱한 회를 즐길 수 있어 문을 연지 채 한달이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많은 이들에게 입소문이 났다. 연말을 맞아 송년모임의 장소로도 자주 찾고 있다.
도동1리 이장이자 영광매일시장의 상인으로 포장마차를 임대해 운영하는 박기례 이장이 끓여내는 얼큰한 매운탕의 맛도 일품이다.
박 이장은 “일부러 주방에 들러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고 인사를 하고 가시는 분들이 많다”며 “<해산물장터>를 많이 찾아주시고 맛있는 해산물과 함께 손맛으로 끓여내는 매운탕도 맛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침 <해산물장터>를 찾은 사람들이 골똘히 생각하더니 신선한 전복을 횟감으로 정했다.
맛있는 해산물도 먹고 전통시장살리기에 동참해 보는 건 어떨까.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
“<해산물장터> 많이 찾아주세요”
우리 영광매일시장안에 위치한 <해산물장터>에서는 당일 산지에서 배송된 신선한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살아있는 해산물을 구입하시면 즉석에서 회를 떠 드리고 있어 더욱 신선하고 믿을 수 있다. 또 ㎏단위로 판매하기 때문에 저렴하다.
장터에서 구입한 횟감은 포장해 집에서 즐겨도 좋고 바로 옆에 자리한 포장마차에서도 상차림 비용을 지불하고 저렴하게 드실 수 있다. 식사 후에는 회를 뜨고 남은 뼈를 이용해 끓여내는 얼큰한 맛이 일품이 뼈매운탕도 맛볼 수 있다.
<해산물장터>에서는 활어회뿐만 아니라 전복, 낙지, 해삼, 조개류 등 다양한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으니 신선한 해산물을 구입하시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현재 해산물장터를 무료로 분양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들의 문의도 언제나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