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에 수놓은 '지역민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

9일, 홍농초 영광원전 주최 1,000여 주민 클래식 향연 감상

2004-11-11     영광21
영광원자력본부(본부장 강성환)가 9일 홍농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지역민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국내 정상급 바이올린 연주자인 임지은씨와 성악가 등이 출연하고 광주 문화심포니에타 30인조 오케스트라단이 연주한 이번 음악회는 1,000여명의 주민과 내빈이 참석해 홍농초등학교 실내체육관 1, 2층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2시간30분동안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영광원전이 주민과 청소년들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음악의 장르를 느끼게 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대중 문화행사의 공유를 통한 주민과의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준비됐다.

행사에 참석한 이장석 군의원과 서택진 홍농읍장은 내빈을 대표한 축사에서 “여러 종류의 다양한 악기들이 내는 소리들이 모여 조화를 이루듯이 영광원전 직원들과 주민들이 이번 음악회를 통해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격조높은 클래식의 선율을 접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 영광본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음악회는 ‘아름답고 푸른도나우’ 등 귀에 익은 클래식 위주로 진행됐다. 또 공연도중 음악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광본부 <옥타브> 중창단은 ‘가는길’과 개사곡 ‘영광아가씨’를 열창해 주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가수 노사연씨의 ‘만남’을 합창으로 아쉬움속에 막을 내린 이번 음악회에서 참석한 많은 주민들은 이 같은 소중한 자리가 자주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영광원전이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행사로 시행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영광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하나가 되고 주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원자력이 늘 주민과 함께 함을 느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