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하늘로 떠난 불꽃을 보며 우리 소원 빌어 봐!

■ 대보름 세시풍속

2014-02-13     영광21

2월14일 정월대보름이 코앞이다. 우리 조상들은 정월대보름을 명절의 끝으로 여겼다. 겨울 농한기의 끝이기도 했다. 정월대보름이 지나면 농사 준비를 시작해야 했다. 대보름날 연줄을 끊어 날려버린 것도 이런 연유였다.

음력 1월15일인 정월대보름은 보름 가운데 가장 큰 보름이다. 우리 조상들은 이 날을 설날과 함께 새해의 안녕과 풍요를 비는 뜻깊은 날로 여겨왔다. 지신밟기, 당산제 등 이때 행해지는 세시풍속놀이를 보면 금세 알 수 있다. 정월대보름과 관련된 세시풍속놀이가 우리나라 전체 세시풍속의 4분의 1을 넘는다. 농경 중심의 우리나라에서 이 날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지녔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생활의 지혜 애환 깃든 세시풍속
세시풍속놀이는 여유와 풍류 그 자체였다. 저마다 고유한 문화를 반영하고 있는 이 놀이에는 생활의 지혜와 삶의 애환이 서려 있다. 한 해의 번영과 가족, 이웃간 복을 비는 간절한 마음도 녹아 있다.
그러나 물질만능주의가 판을 치고 개인주의가 깊이 뿌리내리면서 그 멋이 사라져가고 있다. 소득 수준은 그 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지만 우리 생활은 갈수록 각박해져만 가는 느낌이다.

아이들도 틈만 나면 스마트폰을 갖고 논다.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것도 혼자서 즐긴다. 그걸 더 편하게 여긴다. 공동체놀이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모든 것이 넘쳐나는 풍요의 시대이지만 우리네 공동체는 이미 무너지고 그 자취를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가족과 함께 우리의 세시풍속놀이를 찾아보면 좋겠다. 이맘때 하는 세시풍속놀이는 다양하다. 풍물패가 집집마다 돌며 흥겹게 놀아주고 축원해 주는 지신밟기도 있다. 액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며 달집을 만들어 태우는 달집태우기도 볼만하다. 논이나 밭두렁에 불을 놓아 태우는 쥐불놀이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구멍을 뚫은 깡통에 나뭇조각을 넣고 불을 붙여 돌리는 깡통 돌리기도 있다. 연날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도 있다.

영광지역 대보름 세시풍속

정월대보름맞이 석장승 당산제
 ▶ 주최 : 문한준 우도농악보존회
 ▶ 일시 : 2월13일
 ▶ 일정 : 도동리 석장승 당산제
            영광군청 및 단체마당밟기

옥당골 정월 대보름굿
 ▶ 주최 : 우도농악보존회(회장 최용)
 ▶ 일시 : 2월13~14일(2일간)
 ▶ 일정 : 13일 - 산신제
                 - 영광군청 마당밟기
                 - 각 기관·단체 마당밟기
            14일 - 백수송산당산굿
                 - 묘량영당당산굿
                  - 영광우평당산굿
                 - 법성옹성당산굿
 

 

영광읍 연성1리, 입석1리, 신하1리
백수읍 상사1리
홍농읍 칠곡3리
대마면 화평1리
묘량면 영양2리 , 운당1리 , 운당3리
불갑면 금계리, 녹산리, 모악리,부촌리, 쌍운리
군서면 마읍2리, 보라1리, 보라2리
군남면 도장1리, 양덕1리, 용암리
염산면 상계3리, 축동4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