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AI 확산되나 ‘전전긍긍’
25일, 종오리 6,000마리 살처분 묘량서도 의심 신고
2014-02-27 영광21
홍농읍의 한 종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AI 확진판정돼 25일 6,0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다소 주춤하던 AI가 영암군, 충남 논산시에서 잇따라 확진됐고 26일 묘량면의 한 오리농가에서도 감염의심 신고가 접수돼 가금류 사육농가와 영광군이 긴장하고 있다.
홍농읍의 종오리 농가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 22일로 종오리의 산란률이 떨어지자 농장주는 군에 AI 의심신고를 했다.
간이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25일 최종 감염확진으로 6,0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
농장주 A씨는 “지난 1월 고창에서 AI발생 이후 이동제한으로 오리가 낳은 알 등은 모두 폐기하고 사료차와 방역차 외에는 외부인 출입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AI에 감염됐다”며 “살처분한 오리 6,200여 마리에 대해서는 시중가의 최대 80%를 보상해 준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이제 망했다”고 힘없이 말했다.
영광군은 이번 AI발생으로 신석리 살처분 농가 앞 도로와 법성면의 홍농교 경계 등에 추가로 방역초소를 운영한다.
한편 AI가 발생한 피해농가 주변으로 3㎞ 반경에 드는 가금류 사육농가는 3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