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섬 낙월에는 우리가 있다”

단체탐방 - 낙월청년회

2004-11-18     박은정
영광읍으로부터 40킬로미터, 뱃길로는 22킬로미터 떨어진 섬 낙월도. 이곳에서 어업이나 직장생활 등을 하며 고향을 지키고 있는 청년들, 그들이 바로 낙월청년회(회장 김청민)의 회원들이다.

농어촌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섬지역은 심각한 이농현상으로 젊은 사람들 찾기가 더욱 힘들다. 그러나 낙월청년회 회원들은 작고 소박하지만 지역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지난 2003년 7월에 발족을 했으며 청년회장을 중심으로 12명의 회원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낙월도는 해수욕장이 부드러운 작은 모래알과 완만한 경사로 이뤄진 청정해역으로 가족끼리 피서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여름철만 되면 매년 피서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섬의 크기는 작지만 생동감이 넘치는 작고 아담한 전형적인 어촌 마을이다.

김청민 낙월청년회장은 “낙월청년회는 지난 5월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 50여명을 초대해 다과와 점심을 제공했으며 분기별로 지역을 순회하는 건강검진때 차량을 제공하는 봉사 등을 펼치고 있다”며 “또 지역의 노약자와 부녀자 가정에 생필품을 운반해 주며 마을하수구와 해안가 쓰레기수거, 도로변풀베기, 일제방역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활동사항을 소개했다.

이처럼 낙월청년회는 경로효친사상 함양과 쾌적한 마을 환경정비에 주안점을 두고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 8월에 개최한 낙월면민의 날 행사에서는 11개 유인도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하고 만남을 즐길 수 있도록 행사장 설치를 적극적으로 도왔으며 무료 선편(선박) 제공 등으로 뜻깊은 행사를 개최 할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어 줬다.

이들을 지켜본 낙월면의 한 공무원은 “낙월을 튼튼하게 지켜 나가고 있는 낙월청년회는 비록 회원수는 작지만 작은수로도 큰 힘을 낼 수 있다는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며 “회원 모두가 단합된 마음으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봉사보다는 아주 조그마한 일이라도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정한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그들의 바람직한 자세를 칭찬했다.

지역주민들 또한 낙월청년회의 활동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깊은 찬사를 보내고 있으며 활기찬 역량과 미래지향적인 사고방식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낙월의 발전을 위한 기둥으로 온 힘을 쏟아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칠산바다에 에워싸여 하나 하나의 섬마다 제각기 특색과 절경을 갖추고 있는 섬 낙월. 이곳의 낙월청년회는 이제 막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새내기 단체이지만 주민화합을 선도해 나감은 물론이고 다시 찾고 싶은 섬, 낙월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하고 있다. 넉넉한 인심과 따뜻한 정이 가득한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