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산업환경 발판 e-모빌리티 기반구축 ‘필수’

자동차부품연구원, 클러스터 구축 사업기획 최종보고서 제출

2014-03-28     영광21

자동차부품연구원이 전기자동차 및 개인용 운송자동차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e-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사업 기획서를 영광군에 제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영광군은 지난 11일 전직원을 대상으로 최종결과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AI방역 등의 사정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본지는 e-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과 연구개발 방향, 향후 사업의 추진방향 등을 제시한 최종보고서 일부를 발췌해 간략하게 게재한다.
/ 편집자 주



1. e-모빌리티 기반구축
현재 국내에서는 e-모빌리티 부품, 시스템 및 차량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지만 공인된 시험기관이 없으며 시험·평가를 일괄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전문기관이 없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e-모빌리티 관련 국내 부품업체는 기술개발 및 시장개척에 대한 어려움에 직면함으로써 새로운 e-모빌리티시장 진입과 함께 기술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영광지역내 글로벌 시장개척 지원을 위한 e-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과 함께 국내 e-모빌리티 관련 기업의 글로벌 강소기업화를 가속화할 수 있는 특성화 기반구축은 e-모빌리티산업 집적화 및 사업화에 필수적인 요건이다.

특히 영광군의 산업환경(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관광단지 등)을 발판으로 국가적 차원의 핵심 거점화를 달성하기 위해 e-모빌리티 부품 및 시스템을 개발하는 국내업체의 기술개발 지원, 시험·평가 및 인증, 상용화 지원 등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반환경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기반구축 내용 및 수행현황
e-모빌리티는 자동차 대비 사고에 따른 운전자 상해 및 파손이 심하기 때문에 시스템의 기능적 안전성 확보가 필수다. e-모빌리티에 적용될 수 있는 부품 및 시스템에 대한 평가와 검증이 가능한 기반구축과 함께 선택적 인증이 가능한 품목에 대한 기반구축 도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시스템과 부품별 평가 및 검증이 가능한 기업지원형 기반구축 수요조사, 기반구축 장비는 시험·평가 및 인증 대응을 고려한 선정이 필요하다.

또 e-모빌리티 개발업체의 상용화기술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구축 방향을 도출하고 지역내 특성화된 전력 인프라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2. e-모빌리티 센터구축
현재 영광군은 풍부한 청정 전력자원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지자체의 운영의지와 주변 대학을 기반으로 클러스터 구축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e-모빌리티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관련기술을 개발하고 인증을 수행할 수 있는 센터와 e-모빌리티 실증을 수행하는 센터를 설립하고자 한다.

e-모빌리티 지원센터는 연구개발센터, 시험인증센터, 사업지원센터로 구성하며 독립된 비영리기관으로 구축한다.

▶ 연구개발센터
연구개발센터는 e-모빌리티 클러스터의 기술적 중추가 되는 조직으로써 주변관련 산업계의 기술을 리드하고 향후 연구개발 방향을 기획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구체적으로는 핵심기술 연구개발 사업(국비지원 연구개발, 자체기획 연구개발), 신개념 기능 및 디자인 개발,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 및 관련기술 발전방향 기획 등의 역할을 한다.

▶ 시험인증센터
시험인증센터는 e-모빌리티 개발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관련 시험평가 및 인증 제반 업무를 수행한다. 모빌리티 관련부품 및 완성차 성능평가, 제품 인증 및 관련규격 제정, 시제품 제작, 시험성적서 발급 등 기업 기술지원 등을 맡는다.

▶ 사업지원센터
e-모빌리티 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실증 및 주행 인프라를 구축, 관리하며 관련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실증사업 운영 및 결과 분석, 운행 인프라 관리, e-모빌리티 관련 연구개발 기술 및 인력 운영, e-모빌리티 보급 및 운영을 위한 법률 및 제도 정비 등을 맡게 된다.

▶ 디자인센터
e-모빌리티의 디자인 추세를 리드하고 업체에 대한 제품 기획 및 디자인 기술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개발 e-모빌리티 디자인 및 미래형 디자인 컨셉 제안, HMI 및 스마트 기기 관련 HW & SW 개발, 디자인 관련사업 진흥 및 기업체 대상 교육 등을 수행한다.

▶ e-모빌리티 전용 주행시험장 구축
다양한 환경에서의 e-모빌리티 핵심부품 및 시스템 개발을 위해서는 실차주행시험을 위한 e-모빌리티 전용 주행시험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e-모빌리티는 기존 차량에 비해 소형이고 저속이며 기능적인 특성을 갖고 있으므로 이에 적합한 전용 시험장이 필요한 것이다.
시험장은 고속주행로, 범용시험로, 특수로, 원형선회로, 경사로, IT시험로, 주행시험지원동(정비소 및 컨트롤타워)의 7개 시설을 갖춘 종합시험장으로 계획된다.

▶ 지원센터 건물 구축계획
각 센터 사무실과 교육, 인증 및 평가, 국제회의를 수행할 수 있는 종합시설로써 종합연구동, 외부실험동, 주행시험장으로 구성한다.
지상 5층 규모의 종합연구동,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의 외부실험동 건물과 주행시험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3. e-모빌리티 연구개발
e-모빌리티를 구성하는 기존 6대 차량중에서 산업단지, 발전소, 농어촌, 레저·관광 등 영광군의 특성을 고려해 연구개발이 우선시되는 차량을 선정할 필요가 있다.
중·근거리 이동 및 대중교통 연계가 가능한 ‘디자인 기반 초소형전기차’, 농어촌지역 이동 및 작업용 ‘e-UTV’, 고령자 이동 편의를 위한 ‘고령자 이동수단’인 3개의 모빌리티 연구개발을 집중 선정했다.
디자인 기반 초소형전기차는 창조적 디자인 기법 및 기능설계 기술이 접목된 3륜 및 4륜 1~2인승 초소형전기차 개발로 새로운 전기차 시장의 핵심역할이 기대된다.

농어촌용 e-UTV는 영광군민 80% 이상이 종사하는 농어촌 이동수단 및 작업 보조용 전기구동 UTV 개발을 통해 지역산업의 녹색화와 이동불편 해소가 기대된다. 또 고령자 이동수단으로 고령인구비율이 높은 영광군의 특성을 고려해 생계·생활밀착형 이동수단 개발로 고령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주민복지를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 기술개발 목표
영광군 소재 e-모빌리티 클러스터에 적합한 개발대상 차량 및 핵심기술을 기획함으로써 3년의 제한된 연구개발 기간내 최적의 e-모빌리티 기술 성과물을 도출한다.
영광군의 산업적 특성을 고려한 개발대상 차량을 선정하며 관련 공통 기술부품 및 차량안전 특화부품을 분류하고 품질향상 기술개발 분야를 선정한다.
기술개발 로드맵(3개년)은 개발하고자 하는 대상차량 4종, 공통부품 2개, 안전부품 5개, 품질향상 기술 4건으로 분류해 기술개발 우선순위를 배정할 계획이다.

▶ 기술개발 추진전략
e-모빌리티 차량의 양산기술 개발을 위한 공통 핵심부품 및 안전강화 특화부품기술 개발을 통해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안전성이 우수한 차량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대상 개발 차종인 ‘디자인 기반 초소형전기차’, ‘농어촌용 e-UTV’, ‘고령자 이동수단’의 핵심 개발부품 및 품질향상 기술의 3차년 기술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공통 차량 플랫폼(차체 샤시, 파워트레인), 안전 특화부품을 개발함과 동시에 품질향상 기술을 병렬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최대 3년 이내에 차량 개발을 완료한다.

▶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
국내외 e-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디자인 기반 초소형전기차’ 및 영광군 특화 차량(e-UTV, 고령자 이동수단)의 개발로 클러스터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된 차량은 클러스터내 전문업체들의 매출시장에 기여할 것이며 인프라(전문센터, 장비) 및 실증사업과 연계해 국내의 e-모빌리티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 e-모빌리티 실증사업
영광지역은 태양광과 풍력발전에 유리한 기후특성과 기존에 설치된 원자력발전소에서 공급되는 전력 인프라로 e-모빌리티 운행에 충분한 자체 전력공급이 가능하다.
또 행정구역이 넓지 않아 주행거리가 제한적인 e-모빌리티 실증의 최적지이다.
개발된 e-모빌리티의 성능을 검증하며 국내 보급을 촉진하고 e-모빌리티 관련 세계시장의 조기 확보를 위해 실효성있는 실증사업 추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유동인구 및 지역적 도입이 용이한 구역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대마산단, 백수해안도로, 한빛원자력발전소 및 주요 농어촌지역에서 개발된 e-모빌리티의 안정성, 성능 등을 검증할 수 있고 수요기반을 점검할 수 있는 영광지역에 특화된 실증모델을 운영한다.
또 원자력발전소에 근무하는 인원을 대상으로 개발차량의 성능평가 및 사용자 사용 패턴을 분석한다.
1차년도에는 운영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동시에 기존 양산된 모빌리티를 이용한 실증을 진행하며 2~3차년도에는 개발된 제품을 이용한 실증을 진행한다.


e-모빌리티 지원센터 구축 내용
- 위치 : 대마면 송죽·남산리 일원 영광대마산업단지내 위치
- 내용 : e-모빌리티 연구개발센터, 시험인증센터, 사업지원센터, 디자인센터, 주행시험장
- 사업기간 : 2014년 상반기 ~ 2017년 상반기(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