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말까지 군민의 대변자로서 역할과 책임 다하겠다”

17일, 영광군의회 의장보궐선거 당선 제6대 군의회 마무리 역할 맡아

2014-03-28     영광21

■ 특별인터뷰 - 영광군의회 김 봉 환 신임의장

오는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남은 기간 동안 의장으로서 제6대 영광군의회 끝마무리를 맡게 되셨는데요.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영광군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군민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지지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군민여러분들의 뜻을 받들어 몇개월 남지 않은 제6대 영광군의회를 잘 마무리하고 제7대 영광군의회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특히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인해 흐트러질 수 있는 동료의원간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영광군의 발전과 군민복지향상에도 누수가 없도록 의정활동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지방자치가 부활된지도 23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어느덧 청년기로 접어들었습니다. 영광군의회 또한 초기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것은 군민여러분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그리고 따뜻한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제6기 민선군정과 제7대 영광군의회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한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저에게 부여된 역할과 사명을 마음깊이 새기고 소임이 끝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6·4지방선거에 불출마 의사를 표명하셨는데요. 지난 8년 동안 후반기 부의장, 원전특위 위원장, 범대위 대책위원장 등을 맡아 열심히 뛰셨는데 소회를 밝혀주십시오.
군민의 37%가 농업에 종사하는 대표적인 농업군인 우리지역의 농업인들을 대변하고 침체된 농업을 살려보겠다는 신념으로 지역정치에 입문했으며 그동안 8년의 의정활동을 통해 농업과 농촌에 활력을 심어주기 위해 연구하고 고민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군정질문을 통해 농업발전기금의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제시하고 농업현장의 소리를 여과없이 군정에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원전특위위원장과 범대위 대책위원장을 수행하면서 원전으로부터 군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원전현장을 점검하고 정부관계자들과 마라톤 협상을 통해 우리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등 군민여러분과 함께 했던 일들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그러나 현실적, 제도적 한계를 느끼는 등 아쉬움 또한 많았습니다. 특히 국가정책으로 일방이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여건은 더욱더 그렇습니다. 어느 연구자료에 따르면 한미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된지 1년 동안 전남의 경우 농업소득 감소규모가 총액기준 1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관세인하 효과의 대표적인 수혜품목인 자동차의 경우 2011년 86억달러에서 2012년 106억달러로 20억달러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제는 FTA로 수익을 내는 산업에서 재원을 마련해 피해분야를 지원하는 이익공유제 도입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산업분야의 양극화 해소를 위한 지방정치의 현실적 한계가 지방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가장 아쉬움이 남습니다.

일선에서 물러난 후의 계획은 어떻게 되십니까?
저는 군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도 저의 평생직업인 농업에서 손을 떼어본 적이 없습니다. 새벽공기 마시며 농삿일을 해놓고 의회에 나와서 공부하며 민원처리하고 그렇게 생활해 왔습니다.
일선에서 물러나더라도 저의 천직인 농업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지역주민과 함께 막걸리잔을 기울이며 농촌을 지켜갈 것입니다. 조금 욕심을 낸다면 농업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의정활동을 하면서 체득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생명산업인 농업과 농촌의 부흥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도 함께 모색해 보고 싶습니다.

지방선거가 끝난 후 새롭게 구성될 7대 의회에개인적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영광군의회는 제6대 의회에 이르는 동안 원전 등 여러가지 현안문제들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군민의 뜻이 의정에 반영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열심히 뛰어 왔습니다. 행정사무감사, 전문성 확보를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현장확인, 군정질문 등을 통해 군정을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지역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6·4지방선거로 새로 구성될 제7대 의회에 바람이 있다면 두가지 정도로 요약하고 싶습니다. 첫번째는 정치에 입문하며 군민과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군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군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정치할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안목을 키우고 창조적인 마인드를 겸비할 것을 주문해 봅니다. 창조적 마인드를 통해 지역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6월까지 남은 회기 일정과 어떻게 운영할 것입니까?
올해 영광군의회 회기운영은 정례회 2회 40일, 임시회 5회 46일 등 총 7회 86일로 계획돼 있습니다. 지난 2월7일부터 12일간의 일정으로 제198회 임시회를 운영한 바 있으며 오는 4월1일부터 8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임시회를 끝으로 올해 상반기 회기운영을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4월중 개회되는 임시회에서는 2013년도 세입·세출 결산검사위원 선임과 조례안 등 부의안건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영광군민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우리 군의회를 위해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를 포함한 의원 모두는 임기가 다하는 그날까지 변함없이 군민의 대변자로서 조정자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 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군민여러분께서도 변함없는 큰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들녘에 솟아나는 새싹처럼 봄기운 듬뿍 받아 군민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위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길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