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농서초 미국 펀힐초교 국제교류 협정
3월25일, 매년 한달간 홈스테이 미국문화 체험 기회
홍농서초등학교(교장 정승원)가 미국 워싱턴주 터코마 펀힐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내년부터 학생들에게 미국에서 한달동안 어학연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됐다.
홍농서초등학교는 지난 3월25일 펀힐초등학교에서 두 학교 관계자와 김양봉 홍농서초총동문회장, 정병우 수석부회장, 박범호 재경홍농서초동문회장, 이 성 초대동문회장, 박찬수 전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식을 열었다.
이에 따라 홍농서초에서 매년 선발된 8~9명의 학생들은 1월 겨울방학 기간중 1달 동안 미국에서 머무르며 펀힐초교에서 수업을 받는다. 연수는 홈스테이형식으로 미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미국인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받는다.
이번 협약은 홍농서초를 비롯한 동문, 지역 정치인 등이 폐교위기에 처한 모교를 살리기 위해 추진됐다.
홍농서초는 지난해까지 전교생이 17명에 불과해 폐교와 통폐합 위기에 놓이자 축구부와 골프부 운영 등 작은학교를 살리기 위해 학교와 학부모, 동문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협약도 작은 학교 살리기의 일환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영어교육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을 고려해 서북미 호남향우회장을 지낸 신춘호씨의 도움으로 펀힐초교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학교 관계자는 “올해 6명이 새로 전학을 와서 1개 학급이 늘고 이번 교류협정 체결로 전학을 오겠다는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며 “많은 도움을 주신 재미동포를 비롯한 동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