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인협회영광군지부 - “내 손으로 만드는 작은 세상”

10~11일, 한빛본부 후원 청각장애인 역량강화 문화탐방

2014-04-17     영광21

(사)전남농아인협회 영광군지부(지부장 이명재)가 한수원(주) 한빛원자력본부 지원사업으로 10~11일 1박2일 일정으로 누구나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섬인 남이섬 등으로 문화탐방을 다녀왔다.
이번 문화탐방은 예산부족으로 당일코스로만 다녀온 예년과 달리 부족한 여행경비 등을 한빛원자력본부에서 지원하고 한국타이어나눔재단에서 관광버스를 지원해 줘서 더욱 뜻깊고 편안한 여행이 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남이섬에 도착해 전기자동차를 이용해 주위 경관을 둘러보며 봄날을 만끽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저녁에는 어르신들은 생애 처음으로 바비큐파티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둘째날은 청각장애인어르신을 위한 주간보호센터인 남산골쉼터와 시립서대문 농아복지관 재활시설 기관을 견학하면서 영광지역에서도 청각장애인들에 맞춰 추진돼야 할 사업들과 편의시설들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협회 관계자는 “무엇보다 청각장애인들이 수혜자에서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재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의 기회가 제공돼야 할 비전을 보게 돼 그 어느 해보다 의미있고 보람있는 장애인의 날을 추억할 수 있는 일정이었다”고 말했다.

 

기행문 - 청각장애인 역량강화 문화탐방을 다녀와서

농아인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사업 필요

기대와 설렘으로 1박2일간의 여정으로 문화탐방을 위해 동화의 나라인 남이섬으로 출발했다.
아침 8시30분에 출발, 1시에 남이섬에 도착해 유명한 춘천 닭갈비를 먹고 ‘아일래나호’의 선박을 이용해 남이섬에 도착 후 비록 청각장애인이지만 앵커가 돼보고 전기자동차에 승차해 섬 전체를 둘러보면서 새로운 문화를 접했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현장 등을 돌아보면서 우리의 문화와 전통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좋은 경험이었다.
저녁에는 숙소에서 맛있는 바비큐파티와 함께 풍성한 먹거리를 즐기며 “바비큐파티를 처음 해 본다”고 설레어 하는 농아인 어르신들과 함께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둘째날은 청각장애인들의 주간보호센터인 남산골쉼터와 서대문농아인복지관을 방문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 등을 소개받으면서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배우게 됐다.

청각장애인 맞춤형으로 시행되는 다양한 사업을 들여다보며 농촌지역에 위치한 우리 영광군지부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해보게 됐다.
특히 시골지역에는 젊은층의 장애인들은 거의 없고 노인들이 늘어나 고령화시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연령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가 실천돼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
이번 문화탐방은 단순히 관광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우리의 문화를 익히고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을 배우게 된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나뿐만 아니라 농아인 회원 어르신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아주 뜻깊고 보람된 여행이었다.
이번 여행에 도움을 주신 한빛원전과 한국타이어나눔재단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