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게임의 에이스에요”

이사람 - 풋살 동호인 장광호 학생

2014-04-24     영광21

 오후 5시. 조금 늦은 시간이었지만 영광읍 도동리 생활체육공원에서 운동가방을 야무지게 맨 영광중앙초 6학년 장광호군을 만날 수 있었다. 이날은 생활체육회에서 실시하는 풋살교실이 열리는 날로 교육시간이 끝났지만 친구들과 함께 공을 차기 위해 광호군은 남았다. 햇볕에 그을려 까무잡잡해진 피부가 운동장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안녕하세요~”
수줍은 듯 웃으며 조용한 목소리로 인사를 하는 광호군의 겉모습은 굉장한 까불이처럼 보였지만 숫기없는 모습이 귀여운 강아지 같다.
100m 달리기에서 11초74의 기록을 갖고 있다는 광호군은 육상부로 활동하다가 운동을 즐기는 것이 아닌 훈련을 하다 보니 달리기에 흥미를 잃었다. 그러나 여전히 풋살은 재미있다고.
친구들과 생활체육공원에서 공을 가지고 놀다가 박연화 강사의 눈에 띄여 현재 중앙초등학교 풋살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풋살은 축구와 달리 실내에서 행해지는 5인제 미니축구경기를 말한다. 배구코트 크기의 경기장에서 경기하며 팀은 5명으로 구성된다. 그중 1명은 의무적으로 골키퍼가 된다. 선수교체는 7명까지 가능하고 경기 시간은 20분씩 2경기를 하며 팀의 코치는 1분 작전타임을 계시원에게 요청할 권리가 있는 경기다.

광호군은 5학년때 풋살을 처음 시작했는데 달리기를 잘하고 리더십이 좋을뿐만 아니라 눈치가 빨라 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광호군은 “포지션은 수비이지만 골을 넣는 것이 좋아서 공·수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미드필더를 하고 싶어요”라며 “처음에는 체력이 약해서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풋살로 인해 체력이 좋아졌다”고.

광호학생의 꿈은 경찰관이다. 온라인게임에서 총을 쏘는게 좋아서 경찰특공대가 되고 싶다고.
아직은 여느 아이들과 다름없이 게임을 좋아하는 개구쟁이 초등학생이지만 공부도 열심히, 운동도 열심히 해서 꼭 멋진 경찰관이 되기를 바란다.
조윤서 기자 yg21n@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