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며 자유를 만끽해 보자”

영광군생활체육협의회 - ⑪ 패러글라이딩연합회

2004-11-25     박은정
청명하고 아름다운 하늘과 산야, 그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
하늘을 날아다녀서인지 그 어느 누구보다 더 심성이 맑고 순수한 사랑을 간직한 고운
사람들의 모임 영광군생활체육연합회 패러글라이딩연합회(회장 김대성). 이들은 지난해 11월 패러글라이딩 동호인 12명이 영광프리맨이란 동호회를 조직했다.

동호회 조직 후 이들은 제1기 임원진 선출과 장암산 제1활공장 부지정리, 제1기 동호회원 이론교육 및 지상훈련 등을 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또 올 1월에는 동호인과 광주·전남지역 40여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장암산 제1활공장에서 시산제를 올리며 안전한 활공을 기원했고 동호인들이 전국 패러글라이딩 연합 한마음축제를 참관하며 활동을 넓혀갔다.

이처럼 점차적인 활동을 해 나가던 영광프리맨동호회는 패러글라이딩의 활성화를 위해 얼마 전 영광군생활체육협의회에 가입을 하게 된 것이다. 이들은 패러글라이딩연합회의 가입을 시점으로 저변확대와 동호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꾸준히 유도해 나가고 있으며 더욱 단결된 도약을 향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김대성 회장은 “패러글라이딩은 패러슈팅의 낙하성과 행글라이딩의 비행원리를 혼합한 레저스포츠이다”며 “산 구름 등 높은 고지에서 바람과 공기의 압력을 이용해 하늘을 날면서 4개의 줄을 조작해 속도와 방향을 조정하며 비행하고 착지는 주변에 평지가 확보돼 있는 산꼭대기에 하강하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패러글라이딩의 비행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또 “패러글라이더 무게는 3∼7㎏ 정도여서 휴대가 간편하고 처음 장비구입을 제외하고는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경제적인 스포츠다”며 “지도자(스쿨장)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참가한다면 생각처럼 위험하지 않고 여러 장점이 많은 훌륭한 운동이다”고 전했다.

자연과 바람을 사랑하는 패러동호인들. 그들은 패러글라이딩을 통해 삶의 새로운 환희를 맛보며 인간적인 정과 자연의 멋을 나누고 있었다. 또 자연에 묻혀 모험과 스릴을 즐기며 건강한 여가를 동호인들과 함께 하고 있었다. 패러글라이딩은 하늘을 날며 자유의 ‘참맛’을 만끽하는 큰 기쁨이 가장 큰 매력이다.

하지만 그 자유 뒤에는 안전과 자연의 조화와 순응을 잘 지키는 패러글라이딩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아야 하는 책임이 뒤따른다. 이제 생활체육협의회 활동을 막 시작한 패러글라이딩연합회는 장암산 제2, 제3활공장 부지를 확보해 정비를 마치고 많은 동호인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패러글라이딩연합회 활동을 함께 즐기고 싶은 동호인들은 매주 寧뺐?공휴일에 장암산 활공장을 찾으면 된다.

인터뷰 김대성 / 패러글라이딩연합회장

“장암산 활공장 전국 최고”

바람은 1년 또는 하루를 주기로 해 그 방향이 바뀐다. 이런 변화를 계절풍이라 하고 일변화를 국지풍이라 한다. 묘량의 장암산은 이런 기류가 안정적이어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기에는 최적지이다. 전·남북 다른 활공장을 가보았지만 장암산 활공장만한 곳이 없다. 그래서인지 매주 평균 50여명의 동호인들이 각지에서 모여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내년에는 지역자체적으로 대회를 개최해 다른 지역 동호인들이 더욱 많이 찾도록 하겠다.


인터뷰 김용선 / 패러글라이딩연합회 지도자

“규칙은 필수, 바른비행이 안전 보장”

모든 비행은 비행계획으로부터 시작된다. 기초단계에서는 지도강사가 이륙시점, 비행경로, 착륙장 진입방법, 착륙예정지 등에 대해 일일이 알려 주기 마련인데 그렇게 이륙에서부터 착륙까지의 전과정에 걸친 시나리오가 바로 비행계획이다. 초급단계에서는 비행자체가 단순하기 때문에 비행계획도 단순하겠지만 그렇더라도 반드시 빠짐 없는 완벽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런 과정과 규칙을 잘 지켜 언제나 안전한 ‘홀로날기’를 하길 바란다.


인터뷰 이현삼 / 패러글라이딩연합회원

“주저하지 말고 하늘을 날아보자”

패러글라이딩 동호회는 발족한지는 얼마 안됐지만 동호인 모두 깊은 애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지역에 장암산과 같은 훌륭한 활공장이 있다는 것은 하늘에서 내린 축복이 아닐수 없다. 특히 패러글라이딩은 어깨를 많이 사용하므로 중년층에 많이 나타나는 50견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몸에 크게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으로 나이가 들어서도 즐길수 있어 더욱 좋다. 하늘을 날고픈 인간의 욕망을 채워주는 멋진 레저활동에 많은 지역민이 관심을 가져주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