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정책제안 3, 4

2014-05-09     영광21

③ 농업분야 - 김 양 근 (사)한국농업경영인영광군연합회 사무국장

“학교급식부터 영광산 농산물로”

올해 들어 전체 농산물값이 하락해 농업인들의 마음이 울상이다.
특히 우리지역의 주산물인 고추와 대파, 양파 값 등이 하락해 영광경제의 원천이 말라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기상이변에 따른 재해의 무방비 상태에 울어야 하고 풍년엔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땅을 쳐야하며 정부 물가정책의 희생양이 돼 야 하는 천덕꾸러기가 농업이다.
식량안보의 근원이고 생명을 유지시키는 원천이 농업인데 우리지역의 농산물이 공판장을 거쳐 역유입되는 현실을 어떻게 바로 잡아야 할까?

‘지산지소’ 운동이 우리지역 농산물의 소비촉진을 통해 농가소득증대와 지역사회를 유지하는 근원인 사회공동체의 동질감을 회복한다고 생각한다.
또 영광농산물 생산량 통계는 있는데 영광군민의 품목별 소비통계는 전무한 실정이다.
당장 영광에 공판장을 건설해 유통경로의 단순화를 통한 소비통계가 집계돼 있는 학교급식을 시작으로 영광에서 생산가능한 품목부터 조달하면 ‘지산지소’가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접근성이 용이한 장소에 생산자와 소비자간 파머스마켓의 설치와 컨트롤 시스템을 구축해 주기를 바란다.

 

④ 어업분야 - 석 오 송 영광군수협13개어촌계장협의회장

“어민의 복지향상에 신경 써주길”

얼마전 신문에서 군수선거에 출마하는 한 후보가 어구 건조시설과 작업장 설치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공약을 내세운 것을 봤다. 이 공약은 어민의 한사람으로서 또 영광지역 어민을 대표하는 13개 어촌계장 협의회장으로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어구는 바다에서 고기 등을 잡는데 쓰는 그물을 말한다. 어구는 일정기간 바다에서 사용하면 육지로 꺼내 바닷속에서 붙은 찌꺼기 등을 제거하고 말려 다시 사용한다.

그러나 현재 마땅한 어구 건조시설이 없어 도로 등에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과 같이 도로에 어구를 펴서 말리면 교통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환경오염 뿐만 아니라 악취 등으로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그래서 이를 방지하고 어민들의 편의를 위해 어구 건조시설을 설치해 주길 바란다.

또 영광지역의 13개 어촌계가 마땅한 사무실이 없을뿐더러 어민들도 바다일을 마친후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없다. 마을마다 회관과 경로당을 갖추고 있는데 어민회관이 없는 것은 어촌과 어민에 대한 열악한 처우를 잘 드러내는 것이다.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2,000여명에 달하는 어촌가족의 마음을 헤아려 어촌 현실에 관심을 갖고 어민의 복지향상에 신경 써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