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한방에 날리는 볼과 핀의 만남

-쿨 볼링클럽-

2014-05-15     영광21

화요일 저녁 7시 영광볼링센터에서 새로운 단체 유니폼을 맞춰 입은 20여명의 동호인들이 본격적인 게임에 앞서 몸 풀기 볼링게임을 시작했다.
1999년 창단한 쿨 볼링클럽은 20~40대 후반까지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25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영광군볼링연합회 김경주 전무이사가 핀이 넘어지는 소리가 시원하다는 이유로 <쿨클럽>(회장 박청봉 사진)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말하는 박청봉(46) 회장.

실제로 볼과 핀이 부딪치면서 나는 소리가 경쾌하고 시원했다.
박 회장은 “우리 클럽 회원중에 군대표가 있을 정도로 실력이 좋다”며 “영광군의 클럽대항전 대회에 나가면 우리클럽이 3위 안에는 꼭 입상한다”고 자랑한다.
현재 25명에서 30명까지 회원수를 늘리는 것이 목표라는 박 회장은 “심성이 착한 초보자라면 누구나 환영이다”며 “볼링에 관심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클럽에 가입하고 싶어 하지만 다른 회원들은 잘 치는데 괜히 가서 민폐만 끼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으니 꾸준히 나와서 연습하고 자세교정부터 차근차근 배우면 금방 실력이 늘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회원들간의 단합이 끝내준다”며 “연습이나 게임이 끝나면 회원들과 친목도모를 위해 식사와 함께 간단한 술자리를 갖기도 한다”고 말한다.

<쿨 볼링클럽>은 매달 둘째주, 넷째주 화요일 저녁에 정기전을 갖는다. 스트레스도 풀고 회원간의 만남 자체를 즐기는 회원들은 사정상 1~2명을 제외한 모든 회원들이 참석한다고.
“영광을 대표하는 볼링클럽이 되겠다”며 자부하는 박 회장은 “대회에서의 우승이 목표지만 승패의 결과를 떠나 영광을 대표하는 볼링클럽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면 배울수록 어렵지만 반대로 쉬운 스포츠라는 볼링.
오늘 퇴근후 삼삼오오 짝을 지어 스트레스를 풀러 볼링장으로 가보면 어떨까.
조윤서 기자 yg21n@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