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사랑을 전하세요!
그림책을 읽자305 - ● 엄마, 언제부터 날 사랑했어? (안니 아고피앙 글 / 클레르 프라네크 그림 / 염미희 옮김/ 문학동네)
2014-06-20 영광21
아이들은 가끔 자신이 사랑받고 있는지 확인받고 싶어한다. 태어나기전 엄마 뱃속에서의 40주의 시간 동안에도 사랑받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건 어떨까?
따뜻한 공간에서 헤엄치는 아기는 작은 씨앗이다. 아직은 아기처럼 생기지는 않았지만 우주인처럼 둥실둥실 떠다니며 배꼽으로 음식을 먹는다. 손가락, 발가락을 빨기도 하고 웃고 찌푸리기도 하면서 점점 자란다. 엄마가 잠들기 전에 뛰어 놀기를 좋아해서 힘들게도 하고 아빠와 숨바꼭질 하는 것도 좋아한다.
가족들은 초음파사진을 보며 아기를 만나며 행복해 하고 태어나기를 소망한다. 드디어 세상에 나가는 날 모두가 아기에게 축복한다.
아이에게 말하듯 전해지는 입말과 자연스런 그림은 태아부터 지금까지 온전히 아이를 사랑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빨간 줄을 따라 이어지는 따뜻함과 포근함이 고스란히 아이에게 전달된다.
“사랑해”라고 말하는 걸 부끄러워하지 말고 아끼지 말아야 한다.
“예전부터 사랑했고 언제나 사랑받을 거야.”
아이가 매일 듣고 싶은 말이고 부모가 매일 해야 하는 말이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