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포장은 상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마술!

업체탐방 566 황금포장<영광읍>

2014-07-03     영광21

굴비나 모싯잎송편의 맛도 맛이지만 오늘날에는 물건을 담아내거나 꾸미는 포장이 판매장을 홍보하고 드러내는 유력한 무기의 하나다.
원래 포장은 상품의 파손과 오손을 막고 운반, 보관과 소비자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지만 오늘날 사회의 발전과 생산의 대량화 및 소비자 욕구의 변화에 따른 판매경쟁의 변화는 포장의 판매에까지 확대된 것이다.

영광터미널시장에서 상인들에게 도매로 조기를 판매하는 <황금수산>을 운영하다가 당시 영광읍에 포장재료 전문업체가 없어 불편함을 토로하는 상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2011년 영광읍 신하리에 새로 문을 연 포장재료 전문업체 <황금포장>(대표 김윤곤).

김윤곤(59) 대표는 “영광읍이 법성면과는 거리가 있다보니 급할 때 주문하기도 힘들고 직접 사러가기 힘들어하는 상인들을 위해 <황금포장>의 문을 열었다”며 “이제는 영광에 있는 굴비나 떡을 판매하는 업체 대부분이 우리 거래처가 됐다”고 말한다.

<황금포장>의 탄생비화
영광읍 신하리에서 태어나고 자란 김 대표는 학교 졸업후 서울로 상경해완구회사를 운영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운영하던 완구회사가 1996년에 성공적인 중국진출을 꾀하며 투자를 했지만 1997년에 IMF가 터져 쫄딱 망하고 고향인 영광으로 다시 오게 됐죠”라며 “처음에 올 때는 신발 한짝도 없을 정도로 가난했지만 어머니의 도움으로 조기 장사를 시작해 다시 자리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며 어머니께 감사함을 전했다.
<황금포장>은 대리점 형식으로 운영된다. 김 대표가 필요한 물건을 직접 전화주문하면 가게로 물건이 와 그것을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굴비와 떡 포장의 제조가 전문이고 절임배추, 감자, 고구마 등 농산물 상자가 뒤를 잇는다.
그러나 굴비의 명품선물상자와 아이스팩은 직접 제조한다고.
김 대표는 “아무래도 굴비와 떡 판매의 성수기가 명절이다보니 고객들이 많이 물건 배달을 기다리기도 한다”며 “배달이 늦으면 가까우니 직접 와서 가져가기도 한다”고 말한다.
가만히 있어도 땀 흘리는 더운 추석보다는 그나마 추운 설명절이 일하기에는 수월하다는 김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듯 보였다.
“생각보다 내손에 쥐어지는 돈이 없다”며 “외상으로 거래하며 물건만 가져가는 고객들로 운영이 힘들어 땅을 더 파야지 안 되겠어”라는 농담을 던진다.
그러나 “돈은 벌면 벌수록 욕심이 생기지만 지금은 큰 욕심 부리지 않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사는 것이 바람이다”고 말한다.
인터뷰 동안에도 끊임없이 주문을 받고 물건 보내는 등 쉴 새 없이 바쁜 김 대표의 얼굴에서 그동안의 수고와 노력이 진한 땀방울로 흘러내렸다.
조윤서 기자 yg21n@yg21.co.kr

김윤곤 <황금포장> 대표

“포장에 필요한 재료 다 있어요”

지역상인들이 영광읍에도 포장전문업체가 생겨 좋아하시고 ‘잘했다’고 칭찬해주셔서 감사하다.
고객과의 약속을 잘 지키며 신의를 잃지 않게 노력하겠다.
몸으로 직접 부딪히는 일이라 몸이 고단하더라도 열심히, 부지런하게 일하겠다.
비수기는 오전 8시~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성수기는 오전 7시~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지역주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거래를 바란다.

▶ 전화 : 351-2713
▶ 위치 : 영광읍 신하리 8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