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중효 vs 새정치연합 이개호

오늘(17일) 0시부터 선거운동 개시 … 선거일 휴가철 겹쳐 낮은 투표율 전망 비상

2014-07-17     영광21

■ 7·30보궐선거 본격 돌입 D-13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새누리당 이중효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이개호 후보의 양자대결구도로 펼쳐진다.
새누리당 이중효 후보는 10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16일 장성읍사무소 맞은편에 마련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새누리당 전남지역 위원장, 지지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후보는 “군민들을 믿고 군민여러분들께 모든 것을 맡기겠다”며 “희망과 변화를 꿈꾸는 지역발전을 위한 초석을 놓겠다”고 밝혔다.
이중효 후보는 지난 6·4지방선거에 새누리당 전남지사 후보로 출마해 9만2,549표로 9.55%의 지지를 받았다.

새정치연합 이개호 후보도 15일 영광읍에 마련한 영광빌딩 2층 선거사무소에서 1,000여명의 당직자, 지지자들이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새정치연합 김한길 대표, 정대철 고문, 김효석 최고위원, 조경태 최고위원, 주승용 최고위원, 박지원 전원내대표, 추미애 국회의원, 신계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김한길 대표는 “박근혜 정권을 비롯한 집권세력이 정신이 번쩍 들도록 강력하게 경고해야 한다”며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7월30일 이개호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국회로 보내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개호 후보는 “공직생활의 목표이기도 했던 다함께 잘사는 세상을 이제 정치현장에서 정치행위를 통해 실현해 나가겠다”며 “따뜻한 가슴으로 농어업인과 서민을 위하는 민생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보궐선거가 여름휴가철과 겹치는데다 지역주민들의 관심도 적어 낮은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관측되면서 선거분위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이 30%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더군다나 지난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얼굴을 알린 이중효 후보에 비해 오랫동안 영광 등 선거구에서 활동을 해 온 이개호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될 것으로 예상돼 투표율이 더 낮아질 가능성도 크다.

김한길 대표도 “‘보나마나 이개호 후보의 국회의원 당선이 분명하니까 나야 직접 투표장 가서 투표할 필요없겠지’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더 많은 표로, 압도적인 표로 당선시켜야 이개호 국회의원이 제 역할을 여러분을 위해서 할 수 있을 것이다”고 투표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후보자들은 선거운동기간 개시일인 17일 0시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7월30일 실시되는 이번 선거의 투표시간은 기존보다 2시간 늘어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25일과 26일에는 전국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의 사전투표소에서도 투표할 수 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