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똘똘 뭉친 축구클럽

- 염산축구클럽 -

2014-07-17     영광21

성인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이 두가지 이야기거리에 열을 올린다. 바로 군대와 축구. 오죽하면 남자들이 말하는 것중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두가지가 군대와 축구라는 이야기가 나오겠는가.
매주 일요일 아침 동호회 회원들과 축구를 즐기는 염산축구클럽(회장 조경식)도 다르지 않다. 축구와 클럽에 대한 이야기에 그의 표정도 자연스레 밝아진다.

조경식(48) 회장은 “노래를 부르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술을 먹는 등 누구에게나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 있다”며 “우리는 일요일 아침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하고 회원들과 어울려 밥도 먹고 이야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소개한다.
회원들은 “날씨는 덥지만 자신들의 건강을 위해 각자 열심히 몸을 만들고 운동을 한다”며 “남자에게 축구란 엄마 뱃속에서부터 발차기를 하니 태어나기 전부터 하는 취미다”고 말한다.

염산축구클럽은 1996년 창단돼 다양한 직업을 가진 67명의 회원이 있다. 20~60대의 회원들이 있지만 40~50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어 교체선수 부족에서 오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주로 연습경기를 하는 염산중학교에는 인조잔디구장이 없어 인근의 법성초나 백수중으로 이동해 연습을 하는 등 전용구장이 없어 멀리까지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조 회장은 “염산중에 인조잔디구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얼마전 예산책정을 받았지만 부족해 추가예산을 받고자 백방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클럽 대항전의 우승이 꼭 우리 팀의 목표가 아니다”며 “최선을 다해 뛰고 사고없이 안전하게 몸을 생각해서 운동하자”고 말했다.

이어 “다른 팀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단합이 잘 되는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며 “연속적인 신입회원의 입회로 클럽을 활성화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조윤서 기자 yg21n@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