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311 - ● 얼음 땡(강풀 글 그림 / 웅진 주니어)

친구랑 함께 놀아요!'

2014-07-31     영광21

오늘은 무얼 하고 놀까? 그것보다 어디서 누구와 놀까를 더 고민해야 하는 요즘 아이들이다. 아빠는 어린 시절에 친구들과 어떤 놀이를 했을까?
아이는 학교가 끝나기 무섭게 집으로 돌아와 책가방만 휙 집어 던지고 공터로 뛰어 나간다.
공터에는 약속하지 않아도 동네 친구, 누나, 형, 동생들로 가득하다. 흙먼지가 날리고 놀이기구가 없어도 아이들은 해가 떨어질 때까지 뛰어 논다.

동네 아이들이 자연스레 어울려 편을 나눠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말뚝박기, 구슬치기, 공기놀이, 딱지치기, 비석치기 등의 놀이에 빠져든다. 네편 내편을 나누다 짝이 안 맞거나 어린 동생이나 약한 친구가 있을 때는 깍두기를 시켜주며 함께 한다. 어느날 아이는 얼음땡 놀이를 하다 ‘얼음’을 했는데 아무도 ‘땡’을 해주지 않는다. 한참을 기다리다 무서움에 울먹이던 그 때 깍두기 친구가 ‘땡’을 해 준다.
풍성한 글과 그림은 아니지만 만화작가의 색깔이 담긴 컷 장면은 생생한 놀이에 빠져들게 하고 공터에서 함께 놀이를 하듯 신난다. 아빠가 어렸을 때 하던 놀이를 이야기하며 친구의 소중함과 함께 어울리는 방법을 배운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