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족구대회 우승 노린다!
- 영광상하수도사업소 족구팀 -
영광군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기 족구대회가 27일 막을 올렸다. 올해로 6회째 계속되고 있는 족구대회는 각 실과소와 읍·면 직원들간의 화합을 이끌어 내고 즐거운 직장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족구대회는 직원들이 한 팀을 이뤄 실과소와 읍·면별로 대결을 하는데 특히 상하수도사업소의 우승을 향한 6번째 도전이 기대된다. 지난해 우승팀이기도 한 상하수도사업소(소장 김희정)는 만년 우승후보였다가 지난해 처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상하수도사업소에서 하수도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김순철씨는 “올해는 젊은 친구들이 많아 우승을 노려볼만 하다”고 웃는다.
그동안 함께 뛰며 수차례 우승을 눈앞에서 놓치는 아픔을 맛봤던 원년멤버들이 다른 실과로 발령받아 떠난 대신 젊은 피가 수혈됐다고.
김씨는 “그동안 우리팀은 준우승만 3번이나 했을 정도로 꼭 결승전에서 실수를 범해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었다”며 “지난해에는 함께 뛴 군남면사무소 직원이 워낙 잘하기도 했고 호흡이 잘 맞아 우승을 차지했던 것 같다”고 말한다.
특히 족구대회를 하면서 우승기를 향해 함께 뛰다보니 어느때보다도 직원들과 돈독해지기도 했다. 각자 업무로 만난 관계이고 맡은 분야가 달라 자주 보고 이야기하는 일이 많지 않은데 함께 땀을 흘리면서 말로 다 할수 없는 끈끈한 정이 생기기도 했다.
김씨는 “업무시간에만 마주했던 직원들과 사이가 더욱 좋아진 것은 물론이고 일을 할 때에도 능률이 오르고 도움이 많이 됐다”며 “요즘 젊은 직원들은 컴퓨터게임 등 개인적인 취미를 즐겨서 함께 취미활동을 할 기회가 없었는데 공노조위원장기 족구대회를 통해 함께 교류할 수 있어서 참 좋다”고 우승보다 더 많은 것을 얻는 즐거움을 이야기했다.
함께 운동하면서 겹겹이 쌓이는 직원들간의 정과 사랑이 있어 이 대회에서 어떤 팀이 1등인지 2등인지가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