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가까이 있어요
그림책을 읽자 314 - ● 내 뒤에 누굴까? (후쿠다 토시오 글·그림 / 김숙희 옮김 / 한울림)
2014-09-01 영광21
아이들도 가끔은 혼자라고 느낀다. 그 허전한 마음을 달래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
동그란 눈망울로 뒤를 바라보고 있는 강아지 뒤로 친구가 따라온다. 내 뒤에 누굴까? 강아지 뒤로 살짝 보이는 얼굴은 거북이다. 엉금엉금 거북이 뒤에 있는 친구는 누굴까? 길다란 발을 가진 고양이다.
살금살금 걷는 고양이 뒤에 있는 친구는 바로 알 수 있다. 기다란 회색코를 보고 정답을 외친다. 정답! 코끼리. 덩치 큰 코끼리가 바라 본 곳엔 다른 친구가 있다. 누구일까? 그리고 그 뒤의 친구는 누구일까?
내 뒤에 누굴까? 시리즈 중 나야, 나 강아지 편으로 따뜻한 색감에 친구들을 바라보는 눈망울이 사랑스럽다. 귀여운 동물 친구들의 시선을 따라가며 위, 아래, 앞, 뒤를 배우고 부분을 보고 전체를 맞추는 즐거움으로 집중해 탐색하게 한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외로움이 찾아오기도 한다. 그때 주위를 둘러보며 나를 믿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다는 걸 깨닫는다.
가까이서 함께 하는 친구들과 가족이 나의 행복임을 깨닫는 순간 더 큰 에너지가 되어 희망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지선아
<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