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은 교실수업 개선부터 시작
학교탐방 우리는 미래의 주역⑫ - 홍농초등학교 매일5분 글쓰기
2004-12-09 박은정
“고도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요구하는 지식정보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암기위주 교육방식에서 탈피해 역동적인 미래사회에 적합한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는 전종일 교장은 “그 교육의 일환으로‘매일 5분 글쓰기’라는 특색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5분 글쓰기 활동은 2학년~6학년까지 전학생을 대상으로 매일 아침방송후 글짓기장 4줄~5줄 정도로 주제를 선정해 짓도록 한다”고 이색교육 활동을 소개했다.
홍농초 정성근 교무부장교사는 “처음 아이들을 지도할 때는 주제선정이 미숙해 어려움이 많았으나 담임교사들의 지속적인 반복지도로 요즘은 학생들 스스로 주제를 선정해 짓기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며 “학교행사, 가정행사, 군·읍행사, 물건을 샀을 때, 공부한일 등의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학생들의 생각이나 느낌을 살려서 글로 표현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홍농초는 글짓기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서사력 문장력 창의력 등을 길러주고 있다. 또 주제에 어울리는 알맞은 글감을 골라 글을 쓸 수 있는 능력향상과 글의 특징을 알고 자기의 생각을 바르게 표현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런 지도결과 홍농초 학생들은 영광과 다른지역에서 실시되는 크고 작은 글짓기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도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바른 학교생활습관형성, 학습방법지도, 학부모연계교육 등을 실천하며 창의적 수업을 유도해 나가고 있다. 서해의 대표 어장인 칠산바다를 끼고 아름다운 산과 기름진 들녁이 잘 어우러진 홍농읍 자리해 있는 홍농초는 1927년 개교해 6,4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현재는 26학급 836명의 학생들과 53명의 교직원이 학생 개개인의 실력을 길러 가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또 올해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운동장에 우레탄 트랙과 다목적경기장을 설치했다. 다목적경기장은 농구 배구 배드민턴 경기 등을 할 수 있도록 마련돼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통한 체력향상은 물론 지역민들의 체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꽃이 활짝 핀 아름다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왕벚꽃나무 40주와 팽나무 2주를 총동문회의 후원과 예산으로 지난 11월 식재를 마친 홍농초. 이곳에 왕벚꽃나무가 무럭무럭 자라 꽃을 활짝 피우듯 그속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마음도 꽃보다 더 아름답기를 홍농의 모든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