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늘 아래 신나는 야구!

이사람 - 야구 동호인 양화중 씨

2014-09-18     영광21

국민 스포츠로 인정받고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야구. 9회말 투아웃까지 승패를 알 수 없다고 하니 야구는 정말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짜릿한 스포츠가 아닐 수 없다.
청명한 하늘이 유난히 높이 보이던 날 영광지역 대표적인 야구클럽인 화이트샤크스에서 활동중인 양화중씨를 만났다.

군남이 고향인 양씨는 경기도에서 광고업을 하다 20여년 만에 고향을 다시 찾았다. 고향에 온지 1년 6개월째라는 그는 야구동호회 활동을 시작하면서 좀 더 쉽게 영광에서 적응할 수 있었다고.
양씨는 “20년만의 귀향이라 동창들이라도 어색했는데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야구 자체도 좋지만 서로 어울려서 운동하면서 정을 나눈다는 것이 정말 즐겁다. 특히 우리 화이트샤크스팀은 단합 자체가 잘 돼 주말에 만나 활동하며 많은 재미와 활력을 느낀다”고 환하게 웃는다.

그래서일까 화이트샤크스팀은 팀원 간의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야구에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하반기 첫 시합에서 콜드게임으로 승리할 만큼 팀워크가 좋다고 하니 화이트샤크스팀이 얼마나 즐겁게 야구를 하는지 알 수 있다. 실제로 23명의 동호인중에 18명이 고정적으로 활동하고 있을 만큼 참석율도 좋다.
양씨는 “6개월 정도 야구를 하다 보니 체력이 길러지고 폐활량이 늘어나서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진 것이 피부로 와 닿는다”고 말한다.
팀에서 외야수와 지명타자를 맡고 있는 양씨는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할 때 프로의식이 느껴지며 실력을 더욱 길러야겠다는 의욕이 든다고.

이러한 야구에 대한 열정은 주말동안 아들과 놀아주지 않는다는 아내의 하소연을 듣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유니폼만큼은 깨끗하게 세탁해서 준비해주며 응원을 해주기도 하는 아내다.
“앞으로도 꾸준한 동호회 활동을 통해 야구를 배우고 익혀서 더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고 의욕을 다지는 양씨의 모습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활기가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