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꽃밭에서 그려낸 발랄한 꿈!
■ 2014영광상사화예술제 성료
본사가 제14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를 맞아 개최한 영광상사화예술제가 900여명의 학생들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성황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850여명의 학생중 초등학생이 가장 많았으며 그리기부문에 참가한 학생이 600여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전라남도교육감상인 대상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확대해 시상함으로써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수상기회가 주어졌다. 대회 결과 글짓기부문은 <상사화>을 주제로 한 김주연(법성중3) 학생과 <가족>을 주제로 한 서재형(홍농초2) 학생이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또 그리기부문 대상은 김성애(영광고2) 학생과 이루다(영광초1) 학생에게 돌아갔다. 글짓기부문 심사는 정형택 영광문화원장과 김선태 목포대학교 교수, 그리기부문은 정택근·정태관 화가가 애정 어린 마음으로 담당해 줬다. 대상 수상작 외 입상작은 본지 다음호에 게재할 예정이다. / 편집자주
그리기부문 대상(중·고등부) / 김성애(영광고2)
그리기부문 대상(초등부) / 이루다(영광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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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고 싶은 이유
활짝 핀 꽃무릇이 아름답다
그 아름다운 속엔 먼저 져내려간
잎과 꽃의 흔적이 남아 있다.
우리의 삶도 그러하다
어미 꽃이 피기 위해
할매 잎이 져야 한다.
나라는 꽃무릇이 피기 위해
어미 꽃이 먼저 져야 한다.
상사화가 아름다운 건
꽃무릇 속에 먼저 져내려간
꽃과 잎의 흔적이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희생이 있기에
우리의 삶이 아름답다.
나도 누군가를 위해
지고 싶다.
상사화 가족
상사화 줄기처럼
우뚝 서 있는
우리 아빠
상사화 빨간잎처럼
예쁘게 화장하는
우리 엄마
냄새가 없는 상사화 꽃처럼
마음에 안드는
내 동생
상사화 뿌리처럼
엄마, 아빠의 힘이 되어주는
나
여러개의
꽃잎이 합해져서
하나가 되는 상사화처럼
엄마, 아빠, 동생, 내가 모여
하나가 되는
행복한 우리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