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유료 낚시터 개방 득과 실은?

홍농사회단체협의회 운영, 영광·고창주민 외 유료화

2014-10-10     영광21

한빛원전이 그동안 주말에만 개방해 온 배수로 낚시터를 평일에도 개방한다.
낚시터 평일 개방은 지난 여름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이익창출을 위해 평일에도 유료로 낚시터를 개방할 것을 지시하면서 준비해왔다.

한빛원전은 원전주변지역 주민의 소득증대 방안으로 홍농읍사회단체협의회가 낚시터를 운영하도록 하고 시설 개·보수, 낚시터 예약관리 시스템, 보험료를 제외한 직원들의 인건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홍농사회단체협의회가 운영하기로 협의가 된 상태로 시설 운영, 인건비 지원 등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협약체결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연이어 불거진 부실운영 논란이 봉합되지 않은 상태에서 적절하지 못한 행보라는 지적도 있다. 또 낚시터 운영으로 생기는 수익금 사용처에 대해 지역주민간의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영광읍에 사는 A씨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민소득 창출을 위한 여러가지 지원은 자칫 선심성사업으로만 비쳐질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원전의 안전한 운영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준성 군수는 지난 1일 영광군을 찾은 한수원 조 석 사장과의 간담회에서 “지역경제도 중요하지만 안전성 확보가 최우선이다”고 안전한 원전운영의 필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