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서 힐링하는 기분”
이사람 - 수영 동호인 조은선씨
영광군체육회장배 수영대회가 지난 9일 영광스포티움 실내수영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수영대회에는 학생, 성인, 어르신, 단체 등 200여명의 물을 사랑하는 수영동호인이 참가해 수영실력을 맘껏 뽐냈다.
자유형, 배영, 접영, 평영, 접영, 혼계형, 계영 등 6개 종목으로 나눠 개최됐던 대회에서 접영 1위와 혼계형, 계영에 참가해 3위를 수상한 조은선(44)씨를 만났다.
은선씨는 “둘째 아이를 낳고 수영을 시작했으니 운동한지 12년째다”며 “수영은 산후 다이어트는 기본이고 물속에서 이뤄지는 운동으로 자연속에서 힐링하는 기분이다”고 소개한다.
또 “수영은 단체운동이라기 보다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며 “내면의 나를 돌아보고 호흡하면서 자신감을 갖기도 한다”고 자신만의 운동철학을 내비친다.
고2, 중1 두 아들을 둔 그녀가 자녀교육과 직장생활을 모두 잘할 수 있는 것은 매일 새벽 수영으로 몸과 마음을 다스린 후 스트레스 없이 하루를 시작해서일까? 시종일관 여유있는 웃음과 노력하는 모습이 매력으로 다가온다.
염산초등학교 교무실에 근무하고 있는 그녀는 매일 새벽 5시30분이면 한수원사택에 있는 수영장을 찾는다. 마음은 있어도 새벽운동이 꾸준히 하기가 어려운 일임에도 그 시간만큼은 오로지 그녀만의 것이다.
그녀는 “운동을 혼자 하다보면 나태해지기 마련이고 자세도 좋지 않다”며 “꾸준히 레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물개처럼 뛰어난 수영실력을 쌓게 된 노하우를 말한다.
특히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수영장을 찾기도 한다”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취미생활을 하면 몇 번의 말보다도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고 가까워질수 있다”고 자랑하기도.
요즘 인문학 열풍과 하께 독서에 푹 빠져 독서와 함께 지인들과의 독서토론으로 또 다른 영역을 배워가는 그녀의 근성을 본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