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정성까지 버무려 드려요”

7~9일, 대마면 생활개선회원과 김치나눔 행사 가져

2004-12-16     영광21
대마면(면장 이종록)이 경로당 7개소에 사랑으로 버무린 김치를 나눠주는 온정을 베풀었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에 걸쳐 생활개선회(회장 김막례) 회원 15명과 면사무소 직원이 함께 참여해 농업인상담소에서 열린 이번 김치나눔 행사는 배추 무 등 채소값이 폭락하고 있어도 형편이 어려워 김장을 하지 못하는 이웃이 많음을 알고 이뤄지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여한 생활개선회원 김금숙(복평리)씨는 “배추밭을 갈아엎을 생각에 착잡했지만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우리 배추로 담근 김치를 드리게 돼 오히려 기쁘다”며 정성껏 가꾼 배추 300포기를 선뜻 무료 지원해 훈훈한 미담이 됐다. 김치를 전달받은 한 할아버지는 “올해 배추값이 싸서 동네 여기저기서 배추를 갖다주는 사람은 많았지만 김치를 담글 수 없으니 무용지물이었다”며 “그런데 이렇게 한겨울을 나기에 충분한 김치를 주며 신경을 써 줘 정말 고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