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업무용 아이디 유출 사실로…

산자부, 외부기관에 정밀조사 요청 관련자 문책 계획

2014-11-13     영광21

산업통상자원부가 한빛원전 직원의 업무용컴퓨터 아이디 유출과 관련한 감사를 벌인 결과 아이디와 비밀번호 외부유출이 사실로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24일부터 10월7일까지 한빛원전과 고리원전을 대상으로 보안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아이디와 비밀번호 외부유출이 사실로 확인됐으며 관제시스템과 보안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한빛원전과 고리원전에 근무한 직원중 19명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외부에 유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사성폐기물 관리업체가 유출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한수원 전산시스템에 접속해 작업허가서를 승인하고 폐기물반출허가를 하는 등 원전시설에 대한 안전불감증도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자부는 아이디와 비밀번호의 추가 유출과 내부자료 유출여부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외부전문기관에 정밀조사를 요청하기로 했으며 조사결과에 따라 관련자 전원을 문책하기로 했다.
또 원전내의 업무진단을 통한 협력업체 업무범위를 재조정하는 한편 전산접속 기록 설정기간과 관제시스템 영상물 보관기간 연장, 노후 관제시스템 교체 등 제도적 개선책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