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 하나가 된 우리!

- 영광중앙초 창작댄스부 -

2014-12-05     영광21

영광중앙초등학교(교장 오춘선) 창작댄스부가 11월15일 울산에서 열린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전국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가 처음 생길때부터 매년 우승을 향해 도전한 3년 만에 빛을 발한 것이다. 영광의 주인공들인 2학년부터 6학년까지 11명의 학생들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손가락 브이를 그렸다.
창작댄스부를 지도한 문성숙 교사는 “매년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아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1위를 차지해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고 활짝 웃는다.

창작댄스는 춤이라고 부르는 모든 장르의 춤을 익히고 이를 응용해 주제와 스토리를 짜서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영광중앙초 창작댄스부는 방과후 활동으로 3년전 처음 결성돼 이때부터 매년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부단히 도전해 왔다. 
문 교사는 “학교에서는 매주 2회씩 방과후 교실을 하는데 우리 창작댄스부에서는 시간이 부족해 매일 중간놀이시간, 방과후, 겨울방학과 여름방학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연습을 했다”며 “지난 1년 동안 11명의 학생들이 연습시간에 한번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저를 믿고 따라준 것이 이번에 우승을 할 수 있게 한 것 같다”고 자랑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 더욱 의미있는 것은 아이들이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는 점이다. 중앙초 창작댄스부는 주제를 재난예방으로 선정하고 세월호 참사를 재연하는 춤을 선보였다.
문 교사는 “아이들에게 어떤 주제로 할지 의견을 물었는데 세월호 참사를 이야기 하더라고요. 그래서 세월호 참사를 재연하는 동시에 더 나아가 재난예방을 주제로 잡고 이야기를 만들었죠”라고 소개한다.
지난 1년 동안 창작댄스부 학생들은 대회 우승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었다. 처음 어색하던 친구들이 춤을 통해 하나가 되고 서로 이해하게 됐다. 그리고 나 혼자가 아닌 함께 어울려 무언가를 해내는 협동심을 배우게 됐다고. 아이들의 우승이 더욱 빛나는 이유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