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청보리·발아보리 먹인 돼지 ‘고급화’
보리재배농가·돼지사육농가 상생 소득증대 기대
2014-12-12 영광21
영광군이 청보리와 발아보리를 먹인 돼지고기의 고급화를 추진하고 있다.
보통 청보리는 곤포로 말아 사일리지 상태로 소에게 급여하나 현재 영광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청보리 사일리지를 세절해 돼지에게 급여하는 연구를 진행중에 있다.
영광군은 지난해 11월 요크셔, 버크셔, 듀록을 교잡해 만든 황금돼지에 보리사료를 급여한 <보리올포크>를 출시했으며 현재 영광축협 하나로마트와 광주 신세계백화점에 납품해 판매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보리올포크>에 급여했던 보리보다 소화율이 좋은 발아보리와 국내 사료 자급화의 일환으로 영광지역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청보리를 사료에 첨가하는 것으로 지난 5월 ~ 7월까지 사양시험을 실시하기도 했다.
현재는 육질 분석, 지방산 분석, 소화율 분석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양돈 사육시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할 수 있는 악취발생이 청보리의 첨가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육질 및 지방산성분에 효과가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양돈사료의 대부분이 수입곡물인 점을 고려할 때 발아보리와 청보리를 활용한 사료로 국내 자급화에도 기여해 축산농가의 소득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