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누더기 원전 그만!’

8일, 한빛원전3·4호기 가동중단 촉구 캠페인

2014-12-12     영광21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8일 오전 한빛3·4호기 가동정지를 요구하며 홍농 한마음공원에서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그린피스는 한마음공원에 원전위험을 강조하는 십자가 160개를 설치한 뒤 방재복을 입고 한빛원전의 사고 위험성을 강조했다.
160개의 십자가는 1985년부터 지금까지 한빛원전 1~6호기에서 발생한 원전고장 횟수를 상징한다.
이들은 한빛원전에서 이같은 캠페인을 전개한 이유에 대해 “한빛원전은 설치용량을 기준으로 세계 187개 원전부지중 4번째로 규모가 큰 곳으로 부실자재인 인코넬600을 원전의 핵심설비인 증기발생기와 원자로헤드에 모두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 “1980년대부터 있었던 국내 인코넬600 관련된 사고 와 고장의 60%가 한빛3·4호기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그린피스는 지난 3일 서울에서 <부실자재 인코넬600과 위험한 한국원전>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월 한빛3호기의 가동중지의 원인인 전열관의 균열은 부식, 균열 등에 약해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추세인 부실자재 인코넬600을 사용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한빛3호기의 가동중지는 균열이 아니라 이물질에 의한 전열관이 일부 마모 손상된 것이다”며 “인코넬600 재질은 현재도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 75개 원전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