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군청 탁구인들!

- 영광군청 탁구동호회 -

2015-01-05     영광21

2012~14년 3년 연속 전라남도지사기 공무원탁구대회 우승! 같은 대회에서만 무려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영광군청 탁구동호회(회장 정재욱 사진).
정재욱 회장은 “우리 영광군청 탁구동호회의 실력은 전남에서 알아준다”고 강한 자부심을 드러낸다.
정 회장의 말처럼 군청 탁구동호회는 영광군생활체육한마당 단체전 우승, 영광군민의 날 단체전 2위, 개인전 3위 등 관내에서는 물론이고 도지사기 공무원탁구대회 3연패까지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3연패 달성의 꿈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대회 5개월 전부터 맹연습을 이어갔고 누구보다 끈끈한 동료애가 있었기 때문에 3연패 달성이 가능했다.

그들을 끈끈하게 이어준 것은 지난해 3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 이철호 주무관과 했던 약속이었다. 뛰어난 탁구실력으로 군청 탁구동호에의 주축선수로 뛰었던 이철호 주무관에게 못 다 이룬 3연패의 기쁨을 안겨주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땀을 흘렸던 회원들.
정 회장은 “이철호 주무관과 함께 꼭 3연패를 달성하자고 약속했었는데 갑작스런 죽음으로 회원들의 상심이 컸다. 그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열심히 연습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 결승에서 전남도청팀과 만났는데 모든 면에서 우리가 상대팀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그런데 결국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이철호 주무관이 하늘에서 우릴 도왔기 때문인 것 같아 감격스러웠고 우리에게는 더욱 의미있는 3연패가 됐다”고 말한다.

새해가 밝으면 전남도 대표로 전국 시장군수협의회배 탁구대회에 출전하는 영광군청 탁구동호회. 2013년 첫 전국대회에 출전해 8강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아쉽게도 결승진출에는 실패했다.
올해는 꼭 좋은 소식을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