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지역 차량용 LPG가격 왜 비싸지?

인근 함평·광주지역보다 100원 비싸 … 업체 관계자 “광주 경쟁과열 영향”

2015-01-09     영광21

■ 차량용 연료가격 쑥쑥 내리는데 …

영광지역 LPG충전소의 차량용LPG 평균 판매가격이 인근 지역보다 100원 가량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LPG가격 하락으로 인근 함평과 광주지역에서는 ℓ당 700원 후반대에 판매하는 충전소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영광지역 충전소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881원으로 100원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정보시스템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7일 현재 관내 5개 충전소의 LPG 평균가격은 ℓ당 881원이다.
A충전소는 879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B충전소는 881원, 나머지 3곳의 충전소는 882원에 판매하고 있어 5곳 모두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인근 함평군의 경우 가장 저렴한 충전소는 ℓ당 784원으로 영광지역보다 100원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으며 전체 4곳중 단 1곳만이 영광보다 판매금액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광주시에 위치한 전체 충전소 56곳중 32개 업체가 700원대의 판매가격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단 15개 업체만이 영광지역보다 판매금액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700원대 중반으로 영광보다 무려 130원이나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광 ~ 광주방면 도로에 위치해 있는 충전소의 경우에도 대부분 700원대 후반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LPG차량 소유자가 50ℓ를 충전한다고 가정했을 때 1회 충전시 5,000원 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에 대해 관내업체 관계자는 “광주지역의 경우 충전소간 경쟁이 과열돼 원가 이하의 덤핑판매를 하기 때문에 가격차이가 크게 난다”며 “영광지역의 경우 광주 등과 비교하면 비싸지만 전국 평균가격보다는 저렴한 편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영광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인근 지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장 저렴한 곳이 1,515원, 가장 비싼 곳이 1,650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