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폐기물 안전대책 마련하라”

6일, 영광어민 400여명 한빛원전 앞에서 시위

2015-01-09     영광21

영광지역 어민들이 한빛원전 앞에서 방사능 폐기물의 안전한 처리를 주장하는 시위를 했다.
영광원전수협대책위원회는 6일 한빛원전 3호기 원자로헤드 처리 대책 없는 교체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날 시위에는 영광원전수협대책위원회와 어민,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원전수협대책위는 성명서를 내고 “한빛원전 3호기 폐원자로 헤드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영광주민과 어민 등에 관한 어떠한 안전대책도 마련돼 있지 않다”며 “방사능 유출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원자로헤드 교체는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특히 “현재 한빛원전은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임시저장시설이 두 개가 있지만 앞으로 저장공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며 “한빛원전은 안전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경주 방폐장으로 이송하겠다는 말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빛원전 관계자는 “교체된 한빛3호기 원자로헤드는 방사성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밀폐를 한 후 한빛원전 저장시설에 보관하고 있다”며 “2017년 증기발생기 저장고를 신축해 이전 보관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또 “저장고 보관을 위해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며 “차폐체 보강과 방사선감시기 설치 등의 대책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