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우시장 부지 활용 ‘제자리 걸음’

영광군이 제시한 주차타워 건설안도 무산 위기

2015-01-15     영광21

영광군이 영광버스터미널 주변 옛우시장 부지에 대한 이렇다 할 활용방안을 내놓지 못해 수년째 무방비로 방치되고 있다.
군은 민선6기 들어 옛우시장 부지를 김준성 군수 공약인 버스터미널 주변 주차타워 건설부지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으나 이마저도 영광군의회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광군은 8~12일 5일간에 걸쳐 옛 우시장 부지의 노면정리 공사를 진행했다.
이 공사는 요철부위를 매우고 평탄하게 만들기 위한 공사로 지역주민들의 민원제기에 대한 임시방편으로 향후 우시장 부지 활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짓지 못한 상태다.

군 관계자는 “옛 우시장 부지에 주차타워를 건설해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군의회의 반대의견이 있어 다른 방안을 고민중이다”며 “일부는 주차타워를 건설하고 일부는 분할매각하는 등의 활용방안을 고려해 군의회에 보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군의회 일부 의원들은 영광군이 제시한 주차타워 건설안에 대해 “시가 100억원에 이르는 부지에 대한 좀 더 효율적인 활용방안이 필요하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광군은 2009년 우시장 부지의 불법건축물을 철거하고 용역과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특산물 전시판매장과 주차시설 마련 등의 부지 활용방안을 내놨지만 막대한 사업비 소요로 사업진행을 백지화한 뒤 사실상 해당 부지를 방치하고 있다.
이서화 기자 lsh122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