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문화 창출해 나가자”

영광군생활체육협의회 - 당구연합회

2004-12-27     박은정
‘탁’ ‘탁’ 친구모임 또는 직장모임들이 사각의 당구대에 둘러서 순서를 기다리며 큐(큐 스틱)로 당구공을 치며 점수를 겨루는 소리가 즐겁고 밝다. 영광군생활체육협의회 당구연합회(회장 최석일)는 지역내 당구인들이 클럽을 발족해 활동하고 있지는 않지만 영광에서 운영되는 각 당구장에서 취미활동으로 즐기며 직장별 또는 모임별로 시간을 활용해 즐기고 있다.

영광에서 당구장을 운영하고 있는 최석일 회장은 “당구는 기본자세를 완벽하게 익힌다면 빠른 실력향상이 가능한 스포츠이다”며 “반대로 나쁜 습관으로 인한 잘못된 자세는 실력향상에 걸림돌이 되고 기본적으로 수구를 원하는 위치까지 보내는 능력이 갖줘져야만 여러가지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세와 스트로크는 매우 중요하다”고 당구의 기본을 전했다.

이렇듯 당구는 제대로 알고 바로 배우면 매력이 넘치는 흥미 만점의 스포츠인 것이다. 또한 당구는 무조건 회원수를 늘리기나 겉멋으로 하는 모임이 아닌 친목과 우의의 연장선으로 잦은 만남을 가지며 당구를 바로 배우고 경기내용이나 매너 등을 잘 지키는 바른 ‘어울림’을 만들어 가는 가족들이 즐기는 건전한 스포츠인 것이다.

친목과 우의 연장선엔 당구가 제격
영광지역은 동호인들이 당구전문모임을 결성해 게임을 즐기지는 않지만 각자 다른 동호인별로 당구를 즐기는 이들이 오래전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그 수도 제법 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오프라인 모임에 참여하며 모두들 가족같이 가깝게 지내고 있다. 당구는 아직 정식으로 생활체육협의회에 소속돼 활동하는 모임체는 없지만 1년에 한번씩 열리는 영광군생활체육한마당에 당구를 즐기는 이들이 출전해 실력을 겨루며 서로 평가를 하고 있다.

최석일 회장은 “오는 2005년이라도 당구를 진정 사랑하는 당구인들이 클럽을 결성해 내실
과 결속력을 더욱더 튼튼하게 다져 나가길 바란다”며 “다른 지역의 동호인들과도 교류전을 개최해 여러 프로선수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당구문화를 창출해 나가길 바란다”고 바램을 밝혔다. 이에 지역의 당구인들도 새해에는 건전한 취미생활 유도와 보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당구모임을 발족하기 위한 발판마련을 준비중에 있다.


인터뷰 최석일 / 당구연합회장

“새해도 멋진 당구인 모습 지켜가길”

영광에도 제법 실력을 갖춘 당구인들이 많고 당구를 즐기는 이들 대부분이 강한 친분을 이
루며 가족같이 지내려 스스로 노력하고 있다. 또 누가 먼저 시키고 권유하기 전에 개인 스스로가 당구매너를 잘 지키며 취미나 여가로 시간을 잘 할애하고 있다. 당구를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서 아쉬움이 있다면 당구동호회가 결성 돼있지 않아 조직적인 활동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새해에도 지역 당구인들이 만남과 경기를 통해 항상 멋진 모임을 지켜가길 바란다.

인터뷰 / 박준열

“친구처럼 부담이 없이 즐길 수 있다”

당구는 대학시절부터 즐겨왔다. 평소에는 낚시를 더욱 즐기고 있고 낚시 동호인들과 2차 모임으로 주로 당구장을 찾고 있다. 가볍게 들려 게임을 즐기며 각자가 가진 실력도 발휘하고 내기도 하며 즐기다보면 어린 학창시절로 다시 돌아간듯 순수한 분위기에 빠져들기도 한다. 당구는 예전의 인식과는 달리 현대인과 가장 밀접한 건전한 스포츠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수 있는 인기있는 스포츠다. 우수한 실력을 갖춘 프로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당구는 낚시 다음으로 좋아하는 스포츠로서 꾸준히 즐기고 싶다.


인터뷰 / 강태복

“부족한 운동 보충해 줍니다”

10년 전 친구들과 우연히 당구장을 찾으며 당구를 배우게 됐다. 누구나 겪듯이 처음 당구를 배울 때는 온 정신이 당구대에만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일상에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리 위한 취미활동으로 즐기고 있다. 특히 운전을 하는 직업을 갖고 있어 늘 운동량이 부족하다. 이럴 때 잠깐씩 시간을 내 당구를 즐기고 나면 서서 움직이는 동작들이 많아서인지 제법 큰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너무 깊이 빠져 일상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만 아니게 즐긴다면 당구는 폼나는 스포츠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