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돕고 나누면 행복해져요!

그림책을 읽자 337 ● 개구리네 한 솥밥(백석 글 / 유애로 그림 / 보림)

2015-02-13     영광21

우리나라의 밥의 의미는 남다르다. 가족, 엄마 그리고 정이 담겨있다. 우리 아이들은 자기의 밥을 나눠줄 수 있을까?
마음 착한 개구리는 벌 건너 사는 형을 찾아가 쌀 한말을 얻어오려 길을 떠난다. 덥적덥적 길을 가다가 발이 다친 소시랑게 고쳐주고, 길 잃은 방아깨비에게 길을 가리켜 주고, 구멍에 빠진 쇠똥구리를 꺼내준다. 또 풀대에 걸려 울고 있는 하늘소를 놓아주고 물에 빠진 개똥벌레를 건져주느라 형네집에 도착하니 깜깜한 밤이 된다. 개구리는 쌀 대신 벼 한말을 얻어 캄캄한 밤길을 돌아온다. 밤이 깊어 자꾸만 넘어지는데 개똥벌레가 날아와 등불을 밝혀줘 길을 갈 수 있게 된다. 개구리는 도움을 베풀었던 친구들에게 다시 도움을 받아 집으로 무사히 돌아온다. 그리고 밥을 지어 둘러앉아 한솥밥을 먹는다.

아름다운 운율로 이어지는 동화시는 정겹다. 또 친근한 친구들의 모습과 다양한 흉내말은 더욱 재미나다.
내 것을 나눠주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한솥밥을 먹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서로 돕고 나누는 마음이 진정한 행복임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