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민의 교통안전을 위한 히로인!

우리사는 세상 - 영광경찰서 녹색어머니연합회

2015-03-26     영광21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반드시 달려간다는 만화 속 주인공처럼 영광지역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어머니들의 모임이 있다. 영광경찰서 녹색어머니연합회(회장 강윤례)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들로 구성된 녹색어머니회는 아이들의 안전 뿐 아니라 노인, 다문화여성 등 상대적으로 사회적약자인 지역주민의 안전까지 두루 살피는 영광군의 히로인, 어머니 영웅들이다.

녹색어머니회의 전신은 각 학교의 자모회로 영광에서는 2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영광경찰서 녹색어머니연합회라는 명칭으로 정식 발대식을 가진 것은 4년전. 68명의 학부모들로 구성돼 있는 녹색어머니연합회는 4년전부터 학교폭력예방캠페인, 각종 행사의 안전지원, 경로당 봉사 등 많은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군민이 안전할 수 있다면 어디든 간다는 생각으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즐겁게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고 남편을 챙기는 어머니로서 아침 일찍 교통안전지도를 하는 것이 사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아이들을 위한 봉사이기 때문에 내가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어요”라고 이구동성 입을 모은다.
녹색어머니회로 활동하면서 재미있는 일도 많았다. 간혹 개인적인 사정으로 등교시간 교통안전지도에 나오지 못하는 회원은 남편이 대신 나오기도 하는데 경찰이었던 남편이 교통안전지도를 하다 경찰서장의 눈에 띄어 칭찬받은 이야기, 다문화모국춤경연대회에서 1명씩 각 국가의 안내를 맡아 봉사하면서 만난 외국인과 아직도 인연이 닿고 있다는 이야기, 한 학생에게서 정성스레 쓴 편지를 건네 받은 이야기 등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며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아이들의 안전 뿐 아니라 노인들의 사고예방을 위해 경로당에서 상황극 형식으로 즐겁게 습득할 수 있는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하고 각종 행사에서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녹색어머니연합회는 아이들의 어머니임과 동시에 영광군의 어머니들이다.
스스로에게 영광읍 외의 읍·면 지역에도 녹색어머니회 회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숙제를 내며 영광지역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녹색어머니회가 있기에 오늘도 영광의 교통안전은 녹색이다.
어디든 달려가는 녹색어머니연합회는 오늘도 힘차게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