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에 대한 국가적·국민적 관심속에 애향심 발휘

기고 - 제47회 향토예비군의 날의 맞아

2015-04-03     영광21

매년 4월 첫째주 금요일은 향토예비군의 날이다. 1968년 4월1일 향토예비군 창설일을 기념하는 날로써 국민안보의식과 지역단위방위체제를 확립하고 향토예비군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전국 민·관·군 합동 기념일이다
국방부가 주관하고 시장·도지사, 향토사단장이 주최하는 기념일 행사는 예비군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향토예비군의 사명과 역할을 재인식시켜 정예 예비군을 육성해 완벽한 민·관·군 통합 방위체제를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

향토예비군이란 군복무를 마친 자로 구성돼 평소에는 사회생활을 영위하다가 살고 있는 지역의 향토방위와 병참선의 경비, 후방지역 재해통제 임무와 유사시 정규군을 보충하고 향토방위 임무수행을 위해 편성된 비정규군이다. 이들은 그동안 역전의 용사로서 향토방위와 구국번영의 일익을 담당해왔다.
최근에는 북한의 핵실험 등 안보환경이 달라져 국지도발 등 다양한 위기상황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분동원제도가 시행됐으며 특전예비군도 창설됐다. 또 여성예비군편성을 확대하는 등 총력전을 수행할 수 있는 유무형적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과정을 통해 향토예비군은 진정한 예비전력전투군으로 변화·발전하고 있다.

향토예비군은 1968년 북한이 청와대습격을 위해 무장공비를 침투시킨 1·21사태와 같은 해 1월23일 동해에서 발생한 미국의 첩보함 푸에블로호 납북사건을 계기로 국민의 반공의식을 고취시키고 북한의 4대 군사노선에 대응하기 위해 1968년 4월1일 박정희 대통령 주관 하에 대전에서 최초로 창설됐고 1970년부터 4월 첫째주 토요일을 향토예비군의 날로 지정했으며 2006년 기념일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4월 첫째주 금요일로 변경됐다.
이날은 각 지방 지자체, 사단별 예비군이 참가해 향토방위의 임무를 새롭게 다짐하는 행사를 거행한다. 각 지방단체와 기관, 예비군발전과 향토방위에 이바지한 부대와 단체, 개인별 유공자들에게 각종 표창을 수여하고 격려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영광향토예비군의 지역사랑
영광군은 전역한 인원에 대해 8년간 예비군에 편성해 예비군훈련을 연차별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각 읍·면에 주둔해 있는 예비군 읍대와 면대의 예비군지휘관에 의해 평상시 자원관리와 각종 전술훈련, 기본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예비군을 관리하고 훈련시키는 예비군지휘관은 5급사무관으로 선발된 자로서 20여년 이상 군복무경험을 바탕으로 예비군자원관리, 훈련교관, 향토방위작전지휘, 지역방위협의회활동, 상근관리 등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우리지역 예비군들은 타 지역보다 안보의식이 유난히 투철해 70%의 인원이 서울·경기지역과 타도시에 거주함에도 매 훈련마다 시간과 경비 등의 여러가지 불편과 제한사항을 감수하고 “내 고장은 내가 지킨다”는 애향심으로 훈련을 받기위해 영광을 찾는다. 예비군에 대한 국가적·국민적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교통비와 급식비도 점진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며 예비군훈련장의 여건과 물자장비들은 유사시 즉각 사용이 가능하도록 대대와 예비군지휘관들에 의해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올해 4월3일 도청에서 거행되는 47회 예비군의 날 행사에서 영광군 예비군지휘관과 예비군은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참모총장, 2작전사령관, 도지사, 사단장표창 등을 수상할 예정이다. 또 영광군 3대대에서 상근예비역들과 체육행사, 격려행사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영광군의 안정적인 향토방위를 위해 매년 훈련을 실시하는 예비군들과 예비군을 세심하게 관리하는 예비군지휘관들의 노고를 위해 영광군민들이 예비군의 날 하루만이라도 진심어린 박수와 따뜻한 격려의 마음을 가져준다면 영광향토예비군은 우리나라 최정예 향토예비군으로서 향토방위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 확신한다.

유 현 열
영광군지역대 지역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