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를 통해 과거의 삶 느껴보세요”
영광예술의전당, 탁본 뜨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 진행
2015-04-09 영광21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 화폐의 변화과정을 비롯해 중국과 세계 각국의 화폐를 전시해 화폐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나라 화폐의 역사와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주대周代때 사용한 담수패화, 조개 동제, 동으로 만든 의비전, 사람 코형상, 춘추시대 연나라 화폐인 방족포, 칼 끝이 뾰족한 모양의 첨수도, 칼끝이 둥근 모양을 하고 있는 원수도 등을 비롯한 60점 가량의 화폐와 조선시대 첫 번째 화폐인 조선통보,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엽전인 상평통보 등과 대한제국시대 화폐 20여점, 조선은행권과 한국은행권 40여점, 북한화폐 40여점 등 희귀화폐 48점이 전시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박용권 동국화폐연구소장은 “화폐는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고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들어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며 세계강대국에 못지않은 우리나라의 훌륭한 화폐이기에 화폐의 역사에 대해 알리고 싶었다”며 “어르신들에게는 동전하나로 지나간 세월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고 이미 사라진 화폐를 보며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하고 다양한 계층의 관객들이 와서 보고 방명록에 작품에 대한 평가를 해주시면 답변을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어린 시절 새로 발행된 반짝반짝 빛나던 동전을 보고 매력에 흠뻑 빠져 작은 취미로 모으기 시작해 역사책을 뒤적이며 연대를 확인하고 얼마만큼의 희소가치가 있는지를 따지며 지금까지 40여년을 직접 발로 뛰며 수집한 화폐 4천여개 중 150여개를 작품으로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