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피어난 해바라기

영광군청소년문화센터 벽화그리기 프로그램

2015-04-16     영광21

영광군청소년문화센터 인근 담장에 화사한 해바라기가 활짝 폈다. 무채색의 시멘트 담장은 아이들의 손을 거쳐 노란 해바라기가 그려진 멋진 벽화로 재탄생했다. 좁은 골목이 이어지며 어둡고 폐쇄적이던 청소년문화센터 인근 주택가는 아이들이 직접 그린 해바라기 벽화로 한층 밝아졌다.
영광군청소년문화센터(센터장 김연수)는 학생들에게 자원봉사의 기회를 제공해 봉사의 의미를 알게하고 청소년센터 주변환경개선을 통해 센터 아이들의 정서함양을 돕고자 지난 10~12일 벽화그리기 행사를 진행했다.

해룡고 미술동아리 ‘그림그림’의 11명, 영광여중 봉사동아리 ‘발런타스’의 10명, 중앙초 봉사동아리 ‘햇살나무’의 10명, 영광초 봉사단 ‘웃찾사’의 10명 등 40여명이 참여해 각자의 재능을 토대로 역할분담을 하고 스케치, 채색 등을 하며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박운비(해룡고2) 학생은 “친구들과 협동해 함께 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고 문화센터 주변이 밝고 깨끗해져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소년문화센터 관계자는 “청소년문화센터 인근 주택가가 청소년 탈선이 많던 지역이기 때문에 벽화로 밝은 분위기를 조성해 정서함양에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며 “벽화그리기 행사를 계속해서 이 지역이 벽화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란 해바라기의 웃음처럼 벽화를 본 청소년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할 것이라 기대해 본다.

배영선 기자 ygbys@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