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농지역 안전은 우리가 책임지겠다”
홍농의용소방대
화재현장, 재난현장의 일선에서 고군분투하며 생명을 구해내는 소방관들과 함께 민간인의 신분으로 도움이 필요한 현장에 동참해 봉사하는 의용소방대.
영광지역 각 읍·면마다 의용소방대가 조직돼 활동하고 있는데 특히 20여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홍농의용소방대(대장 김승태)는 현재 30여명의 소방대원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매년 여름이면 가마미해수욕장에서 해양경찰과 해병대, 119센터 직원들과 함께 피서객들의 안전관리와 구급요원으로 자원봉사를 하고 지역재난현장과 각종 지역행사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승태 대장은 “요즘은 워낙 장비가 좋아서 우리가 직접 나서서 불을 끄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소방관들을 도와 소방호스를 잡아주고 주변 교통정리를 주로 하고 있어요”라고 소개한다.
또 “우리 대원들과 함께 영광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교육을 받고 내 가정에서부터 알려나가자는 취지로 119센터 직원들과 함께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하고 각 기관단체모임에 찾아가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홍농지역 뿐만 아니라 영광지역 주민 모두가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았으면 한다”고 말한다.
홍농의용소방대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젊은 연령층의 대원들이 모여 소방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래서 의용소방대 활동을 다른 사람의 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모두 자기 일처럼 두 팔 걷고 나선다.
대원 대부분이 직장인들이 많아 한번 모일 때마다 많은 인원이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대원들 덕분에 홍농의용소방대의 활동은 끊이지 않는다.
앞으로 주말을 이용해 홍농지역 경로당을 방문해 안마봉사, 어르신들과의 대화나누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는 홍농의용소방대.
김승태 대장은 “의용소방대원들이 함께 노력하지만 현실적으로 부족한 소방인력과 소방관들의 처우개선으로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홍농의용소방대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