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우리가 앞장서요”
불갑면생활개선회
1987년 농촌생활의 질을 향상시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삶의 터를 만들기 위해 영농후계자 부인들의 모임이 시초가 돼 탄생한 생활개선회. 각 읍·면 생활개선회 모임중 영광군생활개선회와 함께 시작해 20여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불갑면생활개선회(회장 김숙자)가 있다.
13명의 회원이 함께 활동하고 있는 불갑생활개선회는 경로당 자원봉사, 각 기관·사회단체 봉사활동, 새해 떡국나누기 봉사, 어르신 효도관광, 어려운 가정에 명절선물전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또 해마다 경로당을 정해 커튼세탁, 수건소독, 먼지제거 등의 활동으로 경로당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를 지낼 수 있도록 돕는 등 어르신들뿐 아니라 소외계층에게 보탬이 되는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다른 지역 생활개선회보다는 적은 수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어 힘든 점도 있지만 더 보람 있다는 불갑면생활개선회다.
이들은 매년 열리는 법성포 단오제, 불갑산상사화축제 등에 늘 참여해 주변 환경정리, 관광객 맞이 등 축제 현장에 부족한 일손을 채우는 등 각종 행사지원도 하고 있다.
김숙자 회장은 “부족하지만 회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늘 고맙고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오랜 시간동안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고생하는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요즘은 13명의 회원들이 함께 한지공예 수업을 들으며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회원들간의 결속력을 다지고 있다.
한 회원은 “한지공예 수업을 함께 들으니 더 자주 모이게 되고 같이 노력해서 훌륭한 작품이 나오니 좋죠”라며 “우리가 이걸 배워서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쳐줄 수도 있고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걸 만드니까 나눔을 실천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한다.
불갑면생활개선회 회원들은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며 그동안 해 온 것보다 더욱 열심히 활동해 불갑뿐 아니라 영광지역내의 우리이웃에게 꼭 필요한 모임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