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위해 발로 뛰는 젊은 청년들
우리사는 세상 - 염산면청년회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을 몸소 실천하는 청년회가 있다.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지역을 발전시키고 주민들의 역량을 도모하기 위해 결성된 염산면청년회(회장 김성수).
올해로 32년째를 맞는 염산면청년회는 현재 80여명의 회원이 모여 지역과 주민들을 위해 두팔 걷어붙여 염산면뿐만 아니라 영광지역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
염산면청년회의 회원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봉사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남모르게 베푸는 선행으로 유명하다.
매년 개최하는 경로위안잔치를 비롯해 어르신 효도관광 등 지역내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10년부터 회원들의 헌혈로 관내에 헌혈증이 필요한 주민에게 이를 기증하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 매년 11 ~ 12월경 1박2일 일정으로 ‘실향민 추억찾기’ 라는 특별한 행사를 통해 염산면에 거주하고 있는 실향민들의 고향을 떠난 아픔을 위로하고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김성수 회장은 “회원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큰일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것이 뿌듯하다”고 말한다.
올해초 27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성수 회장은 취임식에서 화환대신 쌀을 기부 받아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등 회장을 포함해 청년회원 모두 지역을 위한 일을 내 일처럼 여기고 함께 참여한다.
“우리 회원들은 회의할 때는 참석률이 40 ~ 50% 정도밖에 안되는데 어디서 봉사활동만 한다고 하면 90% 이상의 회원들이 참여해요”라는 김 회장의 말처럼 이웃을 돕는 일에는 너나 할 것 없이 모이는 염산면청년회.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세심하게 챙기며 기본에 충실하는 청년회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얘기하는 염산면청년회는 정부의 혜택이 정말 필요하지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찾아 도움을 주는 등 앞으로도 지역주민을 위한 아낌없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