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만들다 보니 한글을 읽어요!
그림책을 읽자 350 - ● 오, 이 모음으로 내가 만드는 이야기 책(최승호 글 / 김용처 그림 / 비룡소)
2015-05-21 영광21
‘아, 야, 어, 여, 오, 요, 우, 유, 으, 이’ 리듬에 맞춰 노래하듯 외우는 모음자이다. 마법처럼 변하는 모음자를 이용해 재미난 말놀이도 하고 이야기도 만들어 보자.
“고슴도치가 기차를 타고 노루를 만나러 갔어요. 노루는 파란 모자를 예쁘게 쓰고 바구니에는 빠알간 사과를 가득 담고서 고슴도치를 기다렸지요. 고슴도치와 노루가 소풍을 가는데 도마뱀이 라디오를 들으며 다가왔어요.”
재미난 이야기가 줄줄줄 이어진다. 이야기의 끝은 있을까?
주어진 단어는 똑같아도 사건과 결과는 다르다. 모음과 단어 그리고 그림뿐이지만 상상력과 창의력이 가져 온 이야기는 매번 흥미롭다. 그림으로 단어를 익힐 수 있어 즐거운 한글공부도 된다.
엉뚱한 이야기라도 좋다. 앞, 뒤가 맞지 않아도 된다.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다고 핀잔을 줘서는 안된다. 영·유아기에는 자주 말하고 생각하도록 격려해야 한다.
이야기를 만들 때 아이들은 오감을 총동원한다. 그러한 자극이 지적인 호기심을 자극해 언어능력을 키운다. 엄마는 크게 웃으며 호응해 주고 박수만 치면 된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