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에 취하다
우리 사는 세상 - 영광군청소년오케스트라
작은 음표들이 모여 하나의 악보를 완성하듯 단원들의 작은 연주가 모여 웅장한 멋을 내는 오케스트라가 있다. 바로 영광군청소년오케스트라(지휘자 심상욱).
영광군청소년오케스트라는 청소년의 음악적 소양을 계발하고 협동과 조화를 체득해 건전한 인격형성에 기여하는 동시에 관내 청소년의 활발한 문화예술활동을 위해 지난해 창단됐다.
총 30명의 단원으로 이뤄진 청소년오케스트라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입단심사를 통해 선발후 매주 토요일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정기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심상욱 지휘자는 “악기를 다룰 줄 아는 단원들이 모여 연습하고 공연하는 일반적인 오케스트라의 의미를 넘어 단원들과 함께 하며 협력하는 법도 배우고 악기연주를 하는 시간동안 인내력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으니 어린 학생들에게는 더없이 좋아요. 영광에는 예술의전당도 있고 청소년문화센터도 잘 돼 있어서 청소년오케스트라가 활동하기 참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오케스트라 창단초기에는 아쉽게도 단원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정기연주회 단 1회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각종 지역행사와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청소년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단원들의 방학을 이용해 병원이나 요양원을 찾아가 연주봉사를 하고 크리스마스 캐롤 연주, 영광군청소년축제, 11월 정기연주회 등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지역주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지금 함께 하는 단원들뿐만 아니라 더 많은 학생과 지역주민이 직접 협연자로 참여할 수 있는 연주회를 마련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음악회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얘기하는 심상욱 지휘자는 “영광군청소년오케스트라가 앞으로 더욱 발전해 전국에 영광군을 알리는 매개체가 되고 음악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아직은 서툰 부분도 있고 지역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영광군청소년오케스트라. 앞으로 더욱 승승장구해 영광군의 자랑거리가 되길 기대한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