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5월을 맞으며 - 박관현 열사를 그리며 -

2015-05-21     영광21

정 형 택(시인·영광문화원장)

하늘 빛 푸른날은
님이 그립습니다

햇살 맑은 날은
청정하신 님의 마음 더욱 그립습니다

푸른하늘, 맑은 햇살
님이 추구하시던
세상이었습니다
구원이었습니다

5월, 다시 님의 거룩함 앞에서
모두가 고개 숙이는 이 숙연함
아, 지금도 님의 찬란했던
절규의 함성이 온 산야에 푸르름으로
가득가득 섰습니다

님이시여, 박관현 열사시여
온 산야가 푸르른 까닭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님의 온 몸 푸르렀던 멍처럼
조국의 산천도 님의 마음되어
온종일 푸르름의 세상으로
함께 가자 합니다
함께 가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