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 발차기와 함께 날아든 금빛 소식

영광초 나찬수 학생 전국소년체전 태권도 -38㎏ 금메달

2015-06-05     영광21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시작된 지 올해로 44회째. 그동안 영광군을 대표하는 수많은 선수들이 피땀흘리며 노력을 해왔지만 금메달의 문턱에서 좌절하는 순간이 많았다. 포기를 모르는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훈련에 매진했고 그 결과 드디어 영광군에서도 44년만에 첫 금빛메달이 반짝이게 됐다.
전국소년체육대회 태권도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한 주인공은 나찬수(영광초6) 학생.
찬수 학생은 지난 5월30 ~ 6월2일까지 제주도에서 개최된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태권도종목 -38㎏급 결승전에서 상대선수를 10:8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초등학교 2학년때 태권도를 시작한 나찬수 학생은 영광태권도장 이상훈 감독과 고경한 코치와 훈련하며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할 때마다 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지난 3년여간 소년체전에서의 메달획득은 실패에 그쳤다.
그래서 올해는 더 절실했던 금메달이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주특기인 오른발 내려찍기 기술을 사용해 상대를 제압해 나갔고 결승전 승리의 여신은 찬수 학생의 손을 들어줬다.
찬수 학생은 “시간이 몇 초밖에 남지 않았을 때 금메달을 딸 것 같은 확신이 들었어요”라며 “금메달을 따서 정말 기뻐요. 이 감독님과 고 코치님이 잘 가르쳐주신 덕분이에요”라고 감독과 코치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다.


열심히 훈련에 집중하던 아들의 모습을 늘 응원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던 아버지 나현철씨와 어머니 이선미씨는 아들의 금빛메달 소식에 그동안의 고생을 모두 씻어내는 듯 눈물을 흘렸다.
“앞으로도 지금보다 더 열심히 훈련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태권도선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소망하는 나찬수 학생이 미래 우리나라 태권도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또 전국소년체육대회 체조 안마부문에 출전한 영광출신 채상진(전남체중3) 학생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상진 학생은 안마와 도마 2종목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안마에서만 금메달을 획득했다. 영광중앙초등학교 재학시 전국소년체전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제2의 양학선을 꿈꾸고 있는 채상진 학생이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길 기대해 본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